심장력
이승후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장력]은 간단히 말해. 한의학적 근본 원리와 흐름을 설명하는 책이다. 한의학에서 이런 증상에서는 이런 약재를 쓰며, 한의학적 설명과 함께 순환을 더해 설명한다.


그러니까 밤에 숨이 찬 이유를 폐가 아닌 심장의 문제로 본다거나 다리가 붓는 것을 순환의 문제로 보고 제 2의 심장인 종아리를 주물러주면 전체 순환이 좋아진다는 식이다. 


평소 숨이 금방 차는 편인데, 종아리를 마사지할 때 엄청 아팟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40분 가량 종아리를 주물렀는데 숨쉬기가 확실히 편해졌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신체의 원리와 방식을 더 유의하며 읽었던 것 같다. 


책은 한의학적 세계관인 < 내 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큰 설득력을 가진다.


책의 목차를 보면 <진액> , <기운> , <습담> 같은 용어가 등장한다. 습담을 몸 속에 생긴 쓰레기 늪이나 탁하고 끈적한 폐수에 비유한다. 그래서 현대적인 언어로 원리를 풀어내는 게 특징이며, 한의학적 건강 에세이 느낌이다. 한약재를 지어 먹으면서 이 약재가 내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도 그 과정을 이미지로 그려준다. ( 책속에선 이미지나 도식 표, 삽화는 없다. )



아쉬운 점은 한의학적 이론 중에서 경락부분이나 이침, 침술 작용법 등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아무래도 한의학 전문가가 쓴 책이라면 일반인이 몰랐을 부분을 설명해줄거라 기대하게 마련이다. 책에서  건강을 위해 적당한 식사와 알맞은 운동 등의 일반적인 조언은 새로울 것이 없기에 단조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책속에서 <잠은 심장의 퇴근 시간> 이라는 표현은 상투적인 설명에서  이미지화된 표현이라 이 부분은 이 책의 특징으로 보인다. [심장력]은  한의학적 깊이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한의학 진료를 받아보고, 체질 얘기에 공감해본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읽힌다. 내가 한약을 먹었을 때 좋아졌던 이유라던지 침이나 한약에 긍정적인 경험이 있던 사람에게 이 책은 잘 맞는다. 순환과 흡수, 개념의 한의학적 상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