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최성락의 돈의 심리 세 번째 이야기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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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된다"는 뻔한 공식을 던지는 대신, 본인의 생생한 경험을 꺼내 놓는다. 돈을 이해하면 삶이 보인다는 제목처럼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가장 강하게 남았던 문장은 "사람은 횡재가 아니고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보통, 성공담이라면 여기서 자기 자랑이 나올 법도 한데, 저자는 당황스러울 만큼 솔직하다. 10배 수익을 몇 번이나 내봤으면서도, 정작 "똑같이 따라 하면 된다"는 말은 죽어도 못 하겠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화법은 단호하다기 보단, 비유에 가깝다. 땀 흘리며 설악산을 오르던 기억, 굴러가는 주사위, 경마장에서 말을 고르는 긴박한 장면들. 그래서 책은 딱딱한 금융 이론이 아니라, 성공학 에세이에 가깝다. 직접 겪어본 경험들로 돈의 세계를 그려내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어느새 "아, 그렇지"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흥미로운 건 그다음이다. 운이 전부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니 운명에 맡기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운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니 우리는 더 치열하게 <주사위>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 만으로는 큰 돈의 궤도에 진입하기 어렵다며, 성과와 자산, 투자라는 불확실한 판 위로 스스로를 밀어 넣으라고 조언한다.








<큰 돈은 기술이 아니라 확률의 영역>이라는 말은 꽤 냉정하게 들린다. 하지만 그 냉정함이 뜬구름 잡는 성공 신화나 감정적인 선동이 없어서, 신뢰가 간다.



동시에 묘한 위로도 얻었다. 내가 겪은 실패나 설명하기 힘든 결과들이 꼭 나의 무능 때문 만은 아니라는 것. 어떤 세계는 애초에 불확실성을 뼈대로 삼고 있다는 것. 저자가 말하는 이 부분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다. 비로소 더 냉정하게 선택할 용기가 생긴 기분이다.



이 책은 돈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얼마나 불확실한 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막막함 속에서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지를 묻는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만 머문다면 크게 잃지도 않겠지만, 결코 크게 얻을 수도 없다. 주사위를 손에 쥘지 말지는 결국 당신의 선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이 우리 삶을 흔들어 놓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돈을 바라보는 태도 역시 우리 삶을 바꾼다. 그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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