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 - 연인도 부부도 아니지만 인생을 함께하는 친구 관계에 대하여
라이나 코헨 지음, 박희원 옮김 / 현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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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관계의선택

#낭만적우정과무가치한연애들

#페미니스트

#유색인

#무성애자

#플라토닉

#원스톱쇼핑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70명의 인터뷰어

*이 책에서 저자는 데이트를 하는 사이.

연애하는 사이,

결혼한 사이를 포괄해 로맨틱 관계를 지칭한다.




앤드루와 톨리의 관계는 끈끈한 우정으로 묶여 있다.

앤드루의 어머니 (리사)는 아들 앤드루가

게이인 줄 알았다!!!



정서적 온전함을 느끼게 해줄 사람을 원하는 부모

하지만 이미 인생에서 충족감을 느낀 아들(앤드루)

같은 사람들은 플라토닉한 생활동반자를 원한다.



#페미니스트, #퀴어, #트랜스, #유색인

#무성애자, #무로맨틱, #비일대일관계


[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에서는 플라토닉하게

헌신하는 장기적인 관계로 자신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미리 정해진 틀도,

올릴 기념식도, 본보기가 될 모델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된 친구들을 다룬다.



그러니까 "우정"이라는 관계에서

"섹스"할 가능성을 다루지 않는 것이다.



이성이 아닌 동성

서로의 공동 양육자로,

집의 공동 명의자이며,

서로의 유언 집행인이 되는 관계말이다.



<사회적 연결감이 부족하면 건강과 행복이 크게 저해된다>


#플라토닉생활동반자

#인생을결정짓는헌신적인우정



여기서 질문 하나 ~


연인이 아닌 사람이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생각하는가?


아이를 같이 키우는 성인들은 섹스하는 사이여야 하며,

결혼관계는 국가에서 특별대우를 받아 마땅하다 생각하는가?





#연애정상성, #가부장적온정주의 #원스톱쇼핑




[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은 다른 반려자들의 정의를 내린다.


학술적으로는 한 개인의 자아상 형성과 사회화 과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른 개인인 "중요한 타자"를 뜻하기도 한 <다른 반려자>

일상 대화에서는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 결혼여부 등을 드러내지 않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소중한 상태를 중립적으로 지칭하며, 주로 

연인이나 배우자를 의미한다. '



그런데 # 나를 열어보이고 싶은 친구, # 단짝, #영적형제 라 할 수 있는 내 곁의 사람들





대개는 결혼한 친구들은 우선 순위가 바뀐다. 

늘 그렇듯. 결혼한 친구들의 "점심만남상대"로 밀려나는 것이다.

저녁은 "남편전용"으로 예약된 시간이다. 그래서 

싱글인 사람들이나 돌싱이 기혼자가 된 친구를 만나면 

곁다리 취급받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P18

현재 25세부터 54세 사이 성인 미국인 가운데 결혼생활 중인 사람의 비율은

몇 십 년 전의 67%에서 떨어져 약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부유한 미국인은 소득수준이 낮은 미국인보다

결혼할 확률이 높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아닌가.


*원스톱쇼핑: 성적파트너,  비밀까지 털어놓는 친구

공동양육자, 동거인 등등을 한 사람으로 다 해결하겠다는 의미.



만난지 얼마 안되어 서로의 집에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사이는

어떤 사이일까? 

 마음을 터 놓을 상대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저자가 인터뷰한 1인에게서 .

남편에게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단, 성적욕망만 빼고)

감정이 동성친구에게서 생길수 있다고 

인터뷰한 사례를 읽을 수 있다.




더구나 형편이 넉넉하거나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 둘이 

함께 살며 서로를 뒷받침한 관계 [보스턴 결혼]의 사례도

볼 수 있다. 

친구끼리 불타는 사랑을 선언해도 그게 반드시

성적욕망을 암시하진 않는다.

결혼이 반드시 우정보다 상위에 놓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동성애 히스테리



저자는 양성애자(바이)이면서도 남자친구보다 1순위인 

죽마고우에 대한 생각도 풀어놓는데,

연애 때문에 우정이 위태로워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정의한다.



"독신 여성은 가난하게 산다는 지독한 경향성이 존재해

이건 결혼에 찬성하게 하는 아주 강력한 근거지. _P66


P66

오스틴이 글을 쓰던 시절 아내는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다.

모두 남편의 재산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몸에 영구적인 부상을 입히거나

아내를 죽이지 않는 선에선) 아내를 구타해도 되었고.

내킬때 언제든 아내와 섹스할 권리가 있었다. 그랫으니

20세기 전까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배우자보다 친구에게 더 강한 정서적

유대를 느낀건 신기하지도 않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는 친구라는 

막장 드라마는 고사하더라도 말이다.




서로를 소울 메이트로 생각하는 파트너들은 상대에게 에너지를 쏟느라

친구와 이웃에게 들이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건 만국공통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문제점이 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전부이면, 그와의 관계가 끝났을 때, 모든 걸 잃는다.








처음 사례처럼

앤드루와 톨리는 박사과정 학생으로 일하던 연구실의 실장은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냐고 다른 연구원들에게 물었을 정도였다.

엄마가 게이 아니냐고 물었던 바로 그 아들 앤드루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염두에 두고, 인생 중대사를 결정했다. 

명문학교를 다니고 있음에도 앤드루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앤드루가 있는 명문학교로 편입하는 톨리가 그렇다.


이 모습은 단짝 중에 단짝에게서도 보기 드문 모습이다.

우정은 로맨틱관계와 대등한 위치에 놓여 있다.


책에 나오는 사례를 읽을 때마다

이성 관계가 아닌 그들이 진정한

우정으로 함께하는 모습이 부러워진다.

나를 봐주고, 나와 의견을 나눌,

진정한 친구를 평생 단 1명이라도

곁에 두고 있다는 건 분명 동경할만한 일이다.


 우정을 낭만이라 표현하고, 연애를 무가치하다

말하는 책의 이름 그 자체가 해줄 말들은

지금 우정이 우선이 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준다.



만약 연애란 무가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우정은 낭만적이며, 가치있다는데 매우 공감한다면

[낭만적 우정과 무가치한 연애들]이 해줄 이야기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단순히 내용을 공감만 할 게 아니라.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관계에 대해 고민했던 사람에게는

연대에도 불을 지펴줄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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