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편지 - 자녀에게 들려주는 돈과 인생에 관한 65가지 지혜
앤서니 폼플리아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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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의 편지] : 부자가 되는 법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르쳐 주는 아버지의 지혜.




저자는 서른 다섯살이 되기 전에 스스로가 죽을거라 생각했다 한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스스로도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어렴풋이 (차사고를 여러번 내고, 군 입대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 시속 160km 이상의 오토바이 운전 등등의 무모한 행동들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35살이 넘어가고 그는 하루하루를 "빌려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저자의 특이사항은 자신이 빨리 죽을거라 짐작하는 것 외에 30개가 넘는 나라를 가봤다는 것이다. 30개가 넘는 나라를 갔다는 건 문화, 언어, 종교, 풍습이 전혀 다른 사람들과 부딪혀본 경험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고, 사고가 갇혀있지 않아 유연하고 열린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경험에 의한 편지를 쓴다. 지금까지 배운 경험과 교훈을 아이들에게 편지로 전하기로 한다. [부자 아빠의 편지]는 그런 <부자 아빠>인 저자가 (페이스북에 입사, 미국의 대표기업가 투자자)  자기 개발서(에세이)에 걸맞은 성공, 자립, 투자에 맞춘 충고로 가득하다. 




책에서 설명하는 거의 대부분의 충고는 공감할만 하다. 하지만. 한국의 정서와 다르다는 생각이 든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2년에 한번씩은 직장을 옮겨라]라는 말이 그렇다. 보통 일을 제대로 배우고, 조직과 시장의 구조를 꿰꿇기까지는 최소 3~5년이 걸린다. 2년마다 옮기는 것은 표면만 보고 끝낼 위험이 크다. (한국의 계약직도 최대 2년을 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퇴직금도 주지 않으려는 사용자로 인해 11개월,10개월 계약이 늘었다. ) 


그런데 [부자 아빠의 편지]  저자의 아버지는 "한 군데서 오래 일하지 말고, 2년에 한 번씩 회사를 다섯군데 쯤 옮겨 다녀라" 라고 말한다. 그래서 실제 저자는 페이스북에 2년을 근무하고 다른 회사로 옮긴다. (물론 이후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일했다고 한다.) 그 회사에서 배울 가능성이 있는 것의 80퍼센트 정도 배웠고, 한 회사에 2년 이상 근무하면 앞으로 10년 안에 그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낮아서 이직한 것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커리어에 따라서 잦은 이직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사가 없기도 하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풍경이 달라진다]라는 말에는 크게 공감했다. 성장 파트너와 함께 서로를 독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일, 물론 주변에 그런 친구는 찾기 힘들다. 성공하는 친구의 곁에 있으면 스스로 자극이 되기도 하고, 혹은 비교가 되기도 하지만, 친구들이 실패하고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나 또한 더 긍정적이게 변화한다.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질은 결국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냐에 따라 달려있다. 사람은 결국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끌어 당기고, 닮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의 특징>

1. 65통의 편지를 아빠가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이다. 한꼭지씩 읽기 좋은 구성이다. 

2. 돈과 시간, 태도, 인간관계, 성공까지의 폭넓은 주제로 "부자가 되는 법"만 다루지 않는다. 삶의 의미까지 다루는 책이다. 

3. 삶을 잘 살기 위한 지침같은 내용이라 자기계발서이면서도 인문에세이 같은 느낌을 준다, 

4. 매 챕터가 독립된 편지라서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때 한 두편을 꺼내 읽기 좋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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