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제시카 놀 지음, 김지현 옮김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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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파넬리는 28살의 잡지사 에디터이다. 아니의 결혼 전 이름은 티파니이며, 성공한 남편과 함께 신혼을 준비중이다. 그녀는 이 책의 주인공이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1 인칭 주인공 시점) 그녀는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다.




티파니는 어릴 적 3명에게서 강간을 당했다. 하지만, 티파니는 그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는다. 하지만, 소위 잘 나가는 무리에서 티파니가 누구와 잤다는 사실은 금세. 퍼진다.  라슨 선생님은 티파니를 돕기 위해, 학교에 이 사실을 알리려 한다. 티파니는 처녀 딱지를 떼고 싶어했던 사람이 무리에 있었다. 하지만 리엄 로스는 티파니가 강간을 당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그 무리에 낀다. 리엄 로스는 범인 중에 하나이며, 딘 바턴과 페이턴 포웰을 포함한 가해자다.




 티파니는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고, 그러다 리엄로스와 딘 바턴 무리와 적대적인 관계인 벤 헌터에 대해 알게 된다. 딘 바턴은 벤 헌터를 자살로 몰았다. 몇 년 동안 괴롭히고 나서 평판을 떨어트리는 식으로 벤 헌터를 내 몬 것이다. 벤 헌터는 자살하려 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한편 학교 내에서 불량 아이들과 어울렸던 티파니가 아이들에게서 소외당하자.(강간당했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린 라슨 선생님에 의해 딘 바턴은 티파니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티파니는 무리에서 소외당한다. ) 이 때 아서 피너만은 티파니에게 접근한다. 아서 또한 강간범 딘 바턴에게 피해를 본 경험이 있었다. 



그렇게 티파니와 아서가 친해질 무렵, 학교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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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과거를 상기하고 복기하는 시점과 현재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말하고 있다. 티파니는 자신의 아픔을 묻어두려하지만, 본이 아니게 큰 사건이 발생되면서. 성공적인 복수를 하게 된다. 그것이 의도가 되었던 되지 않았던 간에  티파니를 해하려던 인간 모두에게 복수를 한 셈이 된다. 그 도움을 아서와 벤 헌터가 하게 되지만 말이다.  티파니는 남자 아이들 무리에서 홀로 여성임에도 술을 마셨다. 그렇다고 이 행동이 강간을 허락하는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티파니의 엄마는 딸이 한 이런 행동이 오히려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이 또 한 당연히 이유가 되지 않는다. 술자리에 있는 남자들과 혼자 여성일 때, 강간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심리는 같은 여성임에도 문화적인 잣대를 피해자 시점으로 둔 흑백논리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어쨋든 강간범을 징벌하지 못한 티파니는 남자 역시 성공의 잣대로 여겨 성공이 확실한 보호막이 될 수 있다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성공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성공한 여성이 되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녀,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자신이 복수해야 하는 대상을 누군가가 복수해줬다면, 그만큼 큰 희열이 있을까? 그리고 경찰에서는 티파니를 용의자로 두지만, 티파니는 용의선상에서 빠져나간다. 바로 다큐멘터리의 인터뷰를 통해서 말이다.(실제 티파니가 용의자들과 계획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티파니가 아니를 죽임으로써 계획적 살인에 동의했다고 보고 있다.) 



범죄자를 향한 응징. 그리고 죄를 지은 이들의 사과는 현실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들이 훨씬 더 신랄하게 표현되는 게 아닐까 한다. 티파니,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소녀, 현실에서 티파니가 있다면, 소설처럼 누군가 복수해줄 시원한 대상이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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