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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 원하는 것을 매 순간 성취해내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평점 :

역량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힘" 으로 작가는 이 주제에 더해, 분류, 지향, 취사, 한정, 표현, 수용, 매개, 규정, 전환 등의 부제로 범용과 실용, 가용성을 이야기 한다. 결국 남들과 다른 성공을 걷는 성취해내는 힘을 말하고 있다.
나름의 노력 끝에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며 뭔가를 깨닫는 분류 능력과 목표를 쫓고 성취하는 능력인 지향,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결정하는 취사, 어떤 개념이나 범위를 제한해 정의하는 한정, 책이 논하는 부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 받아들여 이용하고 활용하는 수용, 2차원적인 미디어 연결 능력인 매개, 규명하고 발전적 과정을 도모하는 합의의 능력인 규정, 일반화하되 고정하지 않고 추상화하되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전환 등 9가지의 많은 부제들은 책의 두께를 보면 알 수 있듯 각 부제에 따른 예시와 작가의 생각들이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방대하다. 따라서 오래 보관이 용이한 양장본으로 만들어져 있다.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내용이 너무 당연하지 않나, 생각될 수 있다. 대부분의 성공학 책은 뻔할 수 있는 처세술을 말하고 있는데, 다른 책과 이 책의 차이점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적인 설명과 인문학적인 지식을 더해, 밋밋한 책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역시나, 자기계발서는 공통된 부제를 갖는다는 단점이 있다.)
첫 번 째 장의 "분류능력"은 저자가 공대 대학원 시절 담당 교수로부터 받은 과제물을 연구하고 자료를 찾던 중, 분류 체계를 찾고, 지도 교수에게서 인정받았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MECE 분류법 (MECE : 어떤 대상을 그 하위의 것으로 나눌 때 유의하여야 하는 원칙)을 더해 설명한다. 기업의 실전 업무에 많이 쓰이는 MECE 분류법은 간단히 말해, 빠짐없이 중복없이 개념을 세우고 분류하는 체계를 말한다.
20대 여성과 30대 기혼 여성으로 분류해 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하는 팀장에게 사원이 묻는다. "20대 기혼 여성은 누락인 듯 합니다", MECE 원칙은 누락과 중복이 없어야 한다. 이런 상호 베타적인 부분 말고도, 상위 대상 개념의 인지에 따른 생각의 전환인 분류하고 체계를 세우는 능력은 중심이 된다. MECE 분류법은 순서대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았다.
MECE 분류법
1.먼저 대상을 인식한다.
2. 필요한 내용을 학습한다.
3. 대상을 나눈다.
4. 나눈 것들이 맞게 구성되었는지 구조를 점검하고, 정의한다.
5. 대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발상을 한다.

이런 순서로 우선 대상을 분류하고 나면, 2번째 부제인 "지향"이 기다린다.
지향은 목표를 쫓는 능력이다.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지향의 단계) 저자는 지향의 단계에서 너무 높은 이상을 가지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이를 방해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page. 96
응원은 커녕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괜찮고, 뭐 그리 힘들게 사느냐하며 담배를 권합니다. 정작 담배 끊으려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판인데요.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얘기"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괜찮으니 편히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위하는 자는 여러분이 아니라 그들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승리는 그들에게 자신의 패배와 나태를 확인시켜주는 명백한 신호가 되니까요.
꿈은 성공의 지향을 위해 입으로만 중얼거리고 마음으로만 꿈꿀 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말하거나 글을 쓰는 행위가 중요하다. 비저닝과 캐스케이딩이라는 용어가 이와 연결되는 개념이다. 비저닝은 비전을 수립하는 행위를 말하며, 캐스케이딩은 연속된 폭포의 물흐름으로, 비전과 같은 전략적 목표를 하위 단계별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지향의 케스케이딩의 쉬운 예로 미국 고액지폐 100달러의 주인공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다이어리를 보면, 자신을 지배하는 가치와 그에 대한 사명을 적고, 비전을 쓴 후, 금 년, 이번 달, 금 주, 오늘 등의 하위 계획을 세운다. 이는 자연스럽게 상위 목표에서 하위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실천이 어려운 사람도 누구나 활용가능한 법칙이었다.

이 외에도 취할 것과 버릴 것을 선택해야 하는 취사의 문제에서 두 가지 갈래의 길이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설명한다. 예로 찰스 다윈과 빌 게이츠가 실행했던 방법인 장 단점을 노트에 적고 장점이 많은 선택지를 골랐다는 부분은 평소 결정 장애가 있다면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빌 게이츠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 어떤 점이 장점인지를 노트에 적었고, 결국 (27년 만에 이혼을 하긴 했지만) 결혼을 선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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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책의 부제를 읽다보면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 봤을 법한 내용들이 눈에 띄었다.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이 비슷한 부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성공학 이나 인력 성과 관리에 대한 책은 일 독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책 또한 일 독을 권하고 싶다.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능력, 역량에 대한 제목은 보기만 해도 솔깃하다. 책 속, 글을 보면, 자극이 되는 문장들이 있다. 메모하면 좋을 부분들이 눈에 띄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각자 개인이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인정 받고, 성공하길 원한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행동에 옮겨야 하며, 나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 중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