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본격 지식 토크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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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사 수술복은 왜 흰색이 아니라 초록색일까?

 붉은 피를 너무 오래봐서 생기는 시야 혼동 현상을 막기 위해서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의사들이 흰색 가운을 입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깨끗한 흰색 가운에 이물질이 묻으면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세균을 통한 감염을 예방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런데 흰색 가운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록색 수술복도 의료활동에 꼭 필요한데, 이유는 '보상잔상' 때문이다.










2018년 가을에 처음 보게 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퀴즈를 푸는 형식에 매주 달라지는 연예인 패널들의 입담과 퀴즈풀이 방식이 참 좋다. 탁성의 PD가 문제를 내면, 김숙, 민경훈, 송은이, 김용만, 정형돈의 고정 연예인들과 손님으로 방문한 연예인들이 퀴즈를 푼다.   평소 퀴즈를 푸는 것을 좋아하던 터라, 개인적인 이야기나 홍보를 하는 연예인들과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개그맨 송은이의 매끄러운 진행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허당이지만, 순수한 민경훈이 나온다는것 때문에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책으로 출간된다고 하니 특히 반가웠다.


게스트와 진행자들의 이야기에 간혹 묻힐뻔한 퀴즈와 답을 책으로 엮어 그 당시 방송화면에서 본 내용을 회상할 수 있었고, 기억속에서 사라진 퀴즈와  답을 보면서 뇌를 채워가는 기분이 드는데, 책의 내용은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질문들을 여러 부제로 엮어놓았다.  심리와 트렌드 건강 동물 등등 여러 가지 부제에서 몰랐던 것들을 찾아가는 재미는 쏠쏠하다. 더구나 상식면에서도  퀴즈를 풀고 이해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고, 연예인들의 기상천외한 답이나 내용이 놀랍기도 하고 공감이 가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라는 발상의 전환까지 불러온다. 






특히, 채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리를 지른다는 것은 놀랍다. 식물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면 더 싱싱하게 잘 자란다는 기사를 읽었던 것 같은데. 역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식물들의 특징이다. 사람은 채소가 지르는 소리를 못 듣지만 동물들은 들을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나방같은 곤충은 특정한 소리를 내는 식물의 주변에는 알을 낳지 않는다는 해석은 상식이외의 해석이었다. 역시 기상천외한 재미있는 문제였다.



또, 군복 중에 왜 해군복의 디자인 형식이나 형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통일되어있는지 미쳐 생각지 못한 답과 해석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태국에서 음주운전자에게 내리는 형벌중에 '영안실 봉사형'은 무섭지만, 한국의 경우 오히려 영안실 봉사체험담을 유투버들이 개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단순히 퀴즈를 푼다는 형식을 넘어 각 나라의 특징과 장점을 차용하거나 파악해 새로운 정치대안으로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렵지 않은 가벼운 제목의 퀴즈 형식이라 한 권을 가볍게 읽기 좋았고,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5년차를 향해가는 만큼 횟수가 거듭되어 책도 시즌 2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Q. 태국에서 음주 운전자에게 내리는 무시무시한 벌은 ?  영안실 봉사형 (p.33)

태국에서는 음주운전이 적발된 사람들을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에 보내 봉사활동을 하게 한다.

영안실 청소는 물론, 시신을 닦고 운반하는 일도 시킨다고 한다. 총 50시간을 채워야 하는 영안실 봉사활동은 태국 정부가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치다. 그 동안 태국정부는 '음주운전은 곧 살인'이라 강조하고 음주운전자를 최고 15일까지 감금하는 형벌도 만들었지만 좀처럼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영안실에서 죽음을 직접 눈으로 보게 해서 음주운전이 죽음과 밀접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려 한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음주운전 때문에 사람이 사망해도 운전자에게 징역 8개월에서 2년 정도의 가벼운 형벌이 선고된다.  그마저도 77%는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심지어 술에 휘애 저지른 범행은 사리 분별이 어려운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오히려 형량을 줄여준다. 이러한 악습을 막기 위해 '윤창호법'이 시행됨. 앞으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람을 숨지게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사람을 다치게 해도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음주운전을 판단하는 기준을 강화해 전보다 더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단속될 수 있게 했다.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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