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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커피 초보자를 위해 만든 BOOK
이자키 히데노리 지음, 전지혜 옮김 / 아티오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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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가면, 원두 종류를 묻기 보단, 커피의 종류를 말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다. 어느 날은 세계 여러 곳의 커피 원두 맛이 궁금해 인터넷에 검색을 하고, 원두를 구매해 보기도 했었다. 혀로 직접 맛을 음미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책 속 의견을 참고하지만, 원두를 직접 찾아 내려보고 향을 맡는다면, 커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뿐더러, 커피의 맛도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원두의 맛과 세계적 커피 발상지 등은 책의 원두 캐릭터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일본의 바리스타 챔피언 우승자가 지은,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커피 초보자를 위해 만든 책은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어울려져 있는데, 150년 이상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을 넘어 최근에는 아시아의 원두(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과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식의 독특한 풍미와 함께 케냐의 게이샤 품종이 세계 최고 가격으로 낙찰되었다는 점은 원두의 품평은 시대에 따라 더 좋아지고, 개량함을 알 수 있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커피의 세계적인 유명지와 원두의 맛을 설명하고, 식물의 씨앗이 커피가 되기까지(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열매에서 꺼낸 씨앗을 정제해 로스팅하고 그라인딩을 하면 추출해 마실 수 있는데, 커피 나무가 열매를 맺는 커피 체리, 그 안에 있는 2개의 씨앗이 커피의 정체라는 점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드립백으로 커피를 담가 마시는 것과 우려내는 법, 페이퍼 드립 등 커피 메이커 등 커피를 내리는 다양한 방법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방식인데, 드리퍼의 재질에 따라 그 드리퍼의 구멍과 구조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원뿔형이 아니어도, 사다리꼴의 진한 맛과 웨이브형의 드리퍼로 안정적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아는 만큼 맛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커피 지식은 알면 알수록 다양한 도구를 갖고 싶어진다. 여러가지 커피 추출에 대한 도구는 프렌치 프레스(투명한 용기 안에 커피 성분이 녹아내리고 물이 차례로 커피색을 띄어가는 기구)침지식의 대표적인 방법과 여러 기구들은 커피를 추출하며, 커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지식이다. 그 밖에 커피 지식을 더 높여줄 흥미로운 웹툰 방식의 일러스트는 글의 설명을 더 집중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믹스 커피로 커피를 마시는 방식을 넘어 커피 바인더와 프렌치 프레스, 원두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 추출의 맛, 각 원두 맛에 따라 선호되는 원두 선택 그리고 전 세계의 커피를 활용한 어레인지 커피 레시피의 방식 등은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커피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잘 정리된 책을 보고 나니 페이퍼 드립의 원뿔형 드리퍼와 함께 웨이브형 드리퍼도 구매하고 싶어진다. 최고의 커피 한 잔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이번 책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작가의 다른 책도 참고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