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 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캔디스 오웬스 지음, 반지현 옮김 / 반지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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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리버럴'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등장한다.  영어 단어를 한국 발음으로 적어놓은 이 단어는 한국어로 '자유주의'로 번역된다고 한다. 저자가 강하게 비판하는 이 글의 '리버럴'은 옮긴이의 해설을 보면, 미국내 좌익세력, 사회주의와 민주당 어젠다에 기반한 사회적 좌익, 사회 민주주의자를 지칭한다고 한다. 


정부의 세금으로 나를 먹여 살리면서 나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어쩔 수 없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유와 평등 중, 평등을 내세우면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보는 것인데, 내용이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리버럴을 한국의 자유주의, 진보주의자로 명명하면 그 단어의 뜻을 정반대로 오역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정치 용어는 그 나라의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야 할 것 같고, '리버럴'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리버럴'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 책을 읽는 데 옮긴이의 서문이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는 흑인과 백인의 차별이 아직도 존재하는 사례를 총기 난사 사건이나, 백인 경찰관이 흑인 남성을 제압하다 사망한 사건 등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이 부분은 뉴스와 여러기사에서도 쉽게 확인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그래서 미국에서 민주주의가 있긴 한 것인지 의심되었던 것 같다. 역시 흑인차별과 성차별 그리고 젠더의 문제는 쉽지 않다.  모든 부분에 정치와 연결되는 문제가 있다. 미국의 핫한 정치인 중 하나인, (그녀는 미국의 대표 보수주의자 중 한 명이다.) 그녀가 모든 면에서 민주주의를 논하는 책이라 무거운 내용들이 많다. 



책은 민주당을 벗어나 보수주의 정치 평론가의 민주주의가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미국에서 보수와 진보가 어떤 의미가 있는 단어인지를 생각하게 해주고 있어,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 젠더, 노인문제와 인종차별 문제를 함께 생각하기 위해서도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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