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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TOP 30 : 명화 편
이윤정 지음 / 센시오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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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의 경제효과가 3500억에 달한다고 한다. 대기업 중의 대기업 삼성 이건희의 숨겨진 명품 컬렉션은 클로드 모네, 이중섭, 김기창 살바도르 달리, 마르크 샤갈 등 서양화가와 한국화가의 유명작품들이 많다. 이건희의 컬렉션 전시회에 방문의향이 있다는 사람이 85.8%나 되며, 전시회 별도 예약이 필요한 만큼 미리 예약은 필수다.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무료로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4월 1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 방문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미술품을 감상 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미술책인데, 전시회의 특성상 작품의 세세한 정보는 큐레이터나 작품에 작게 적혀있는 작품 설명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주춤하게 되는 외출에서 안전하면서도(?) 좀 더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미술책은 특히 반갑다.
책은 기증된 고 미술품 2만 3000여 점 중에서 30점을 중심으로 엮여 있다. 그 중에서 파블로 피카소가 빛은 검은 얼굴의 큰 새는 피카소의 그림에서 도예작품도 확인할 수 있어 특히 반가운 작품이다.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에서 도예의 시작을 알리는 시도와 함께 그의 유명한 작품 <아비뇽의 여인들>과 함께 도예 작품의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는데, 투박한 선을 주로 사용하는 피카소의 평면화에서 도예작품의 특징인 곡선이 어울러져 그의 예술적 정신과 색감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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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3차적인 입체작품을 좋아하는데,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이 눈에 띈다. 신화적인 존재와 함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이 작품은 달리의 <기억의 지속> 녹아내리는 시계의 이미지와 함께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자신만의 그림체와 표현력을 가진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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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선과 유동적인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호안 미로와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과 한국의 동영화의 대가 이중섭의 황소와 함께 잘 알지 못했던, 고암 이응노의 작품(작가의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명쾌한 느낌을 준다.) 운보 김기창의 군마도(섬세하고도 세세한 느낌의 일러스트)은 사실주의를 버리고, 여백을 활용해 역동성을 보여준다. 여러 작품을 통해 서양과 동양의 조화로움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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