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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이직 - 이직 결심부터 이직 성공 후 직장 생활 팁까지 모두 담은 이직 가이드
Minuk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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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직무에 흥미가 있는지 여부 확인>
* 상사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먼저 움직여 내 업무의 개선점을 찾아 보고 드려본 적이 있는가?
* 주말이나 퇴근 이후에도 이따금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따로 메모해 두곤 한다.
* 같은 직무를 하는 사람들의 사례들이 궁금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입해 본적이 있다.
* 내 직무와 관련된 전문 잡지(또는 서적)를 자비를 들여 구매해 본적 있다.
* 후배들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내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궁금해하거나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알려줄 준비가 되있다.
-> 3개 이상이면 그 업무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증거!
이 책은 프로 이직러가 쓴 글이다. 일반인이 글을 쓸수 있는 앱인 '브런치'에서 글을 쓰다가 책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경험담이 더 궁금해진다. 저자는 신입, 중고 신입을 포함하여 직장생활 8년동안 정규직으로만 5군데 이직한 경험이 있었다. 남 일같지 않게 느껴진다. 나 또한 한 때 짧지만, 인사팀에 재직한 경험이 있어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보아왔었다. 대다수의 지원자들의 경력이 짧은 것을 보고, 위안 아닌 위안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경력관리만 잘 되어있다면, 짧은 이직이 그리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본다. 프로 이직러의 관점이지만, 인사팀 관점에서 조금은 벗어나 지원자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시행착오의 경험담과 팁을 위주로 쓴 글이라, 이직관련 다른 계발서적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 이직자들을 확인하는, 인사팀 입장의 시선으로 쓴 글을 꽤 많이 봐왔기 때문에, 경험담 위주의 글이 조금 참신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다.
프로 이직러인 저자는 이직이 반복되어, 한군데 오래 근무한 장기 근속자들을 존경한다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한군데 오래근무하기가 오히려 더 쉬울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적정 경력(3년 정도)를 채워 새로운 곳에 이직하여 연봉을 올리고, 적응하다가 또 새로운 장소에서 경력 관리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직에 정답은 없지만, 이직 여부가 회사생활을 잘 했다, 아니다의 기준이 되지도 않는다. 이직이 잣다고해서 회사에서 적응이 안 될것이라는 편견은 없어지길 바란다. 가장 좋은 것은 적정 시점에 이직을 하여, 경력관리에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관리를 해 최종 목표한 곳에 도달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할 것이다.
저자는, 교육을 전공하여 인사팀에서 재직하기를 원했으나 첫 직장에서 영업직으로 입사하였다. 그러나 교육직으로의 갈망이 커서, 계속된 이직을 통해 최종 DB그룹의 인재 개발원에 입사하여 3년을 근무하게 된다. 1년 남짓한 경력에서 3년까지 근무한것을 보면, 원하는 곳에서 일한다는 것이 결국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그 곳에서 계속해 근무하지는 않았다.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나 무게감이 줄어드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 4번째 이직을 감행하였으나,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 관광 업계에서 또 이직을 하게 된다.
이직을 결심하기까지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일관적 우선 순위인 '직무'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만족스런 이직을 위해 '직무'가 가장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건강한 이직을 위해 본인 직무의 발전성, 경쟁력, 성장, 전문성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상사와의 불화나 연봉 때문에 이직하면 안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글은 딱딱하지 않다. 자기계발을 설명하는 에세이의 느낌이 드는 이유가 그 때문인 것 같다. 인사팀에 재직한 프로 이직러의 경험담이, 마치 옆에서 대화하고 있는 선배의 말 같다. 이 책을 통해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방법, 직원추천제도, 다양한 방식의 면접대비, 합격 발표 전 면접의 결과가 궁금할 때 참고할 사항 등등 꽤 많은 이직 경험 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직이 잦은 누구에게나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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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이 잘되는 직무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지원, 스태프 부서라고 불리는 직군에서는 꾸준히 모집 공고가 올라온다. 예를 들면, 인사팀, 재무팀, 마케팅팀, 전략 기획팀, 회계팀, 구매팀, 홍보팀, 법무팀, IT팀, 생산관리팀 등이 그렇다. 이유는 업계의 속성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현장/ 영업 직군은 상대적으로 업계 속성에 좀 더 민감하다.
현장/영업 직군은 유통업, 금융업, 보험업, 식품업, 건설업 등 업계마다 속성이 달라 다양한 업계로 활발한 이직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외부 인재 영입을 열어놓고 모집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고 기껏해야 동종업계 정도의 좁은 이동이 전부다.
반대로 기획/지원 직군은 업계의 속성을 많이 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경영지원의 경우 인사조직이론에 따라 파생된 직무로 그 줄기가 같아 업무 기본 프로세스는 어디서 어느 업종에서 근무해도 그 바탕이 비슷하다. 이런 이유로 기본적 업무 실력이나 지식이 뛰어난 외부인력을 타 업계에서 많이 스카우트하고, 경력직 공고들도 더 많이 올라온다. (P. 32)
이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