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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사전 - 기초 이론부터 필수 금융상식, 글로벌 최신 이슈까지 한 권으로 끝낸다!, 2022년 개정판 ㅣ 길벗 상식 사전
김민구 지음 / 길벗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한국 전력 공사의 하청 노동자의 감전 사고로 "위험의 외주화"가 만든 비극에 대해 논의한 글을 읽었었다. 독점과 과점으로 인한 문제점은 이번 사고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2013년의 성수역과 2015년의 강남역 지하철 하청 노동자 등 무수히 많은 인력사고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고는 꾸준하다.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독점에 있다.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그 물건을 공급하는 기업이 하나밖에 없는 것을 독점이라 하는데, 책에서 설명하듯. 혼자 다 해 먹고 끼리끼리 다 해 먹는다. 그런데 부득이하게 형성될 수 밖에 없는 독점 시장으로 한전과 도시가스, 상하수도가 있다. 과점은 독점과는 성향이 조금 다르다. 독점은 한 기업이 공급을 다 장악하나. 과점은 몇 몇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데, 과점의 경우 과점 기업들의 판매 실적이나 업체 간 합의로 인해 금액이 높아기거나 낮아지기도 한다. 과점은 움직임이 같다. 단합이다.

독점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지만. 일단 자리 잡으면 추가 비용을 조금만 지불해도 되므로 어느 순간부터 짭짤한 이윤을 남긴다고 한다. 이 것이 문제가 되는데, 원청은 최소한의 적은 비용으로 하청에 업무를 일임한다. 원청은 하청 계약을 했으므로 안전 사고가 일어날 시,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고 말 한다. 반대로 하청은 원청에 의뢰를 받았으므로 원칙적인 문제의 책임은 원청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책임 회피와 떠넘기기 식의 안전 사고에 대한 확실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
현 5만원 권 지폐인 고액권에 대한 이야기도 새롭다. 지난 2009년 5만원 권이 발행되었고, 수표 외 가장 고액의 화폐가 5만원 권이다. 한편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 고액권 발행 폐지의 목소리가 큰 반면, 한국 은행은 고액권 발행을 반기고 있다. 한국 은행의 경우 고액권의 발행으로 연 간 총 4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시중에 돈을 유통시킴으로써 주조 차익이 1700억원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액권이 돈 세탁 과정을 통해 테러 자금이나 마약 거래 그 밖의 범죄에 악용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책의 목차를 통해 총 180건의 경제 상식이 있으며,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 용어와 이슈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기본 한 페이지에 간단 명료하게 설명한 구성이다. 이는 경제 상식 사전이 길벗의 대표 베스트 셀러 답게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부분이다. 책의 서두에 경제 상식 자가 진단으로 나의 경제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짧은 테스트는 경제 상식을 알기 전 미리 나의 상식도를 알 수 있어서 구성이 좋았다.
금유기관과 구조조정에 투입하는 공적 자금,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는 펭귄 효과, 악재에 악재가 더해지는 칵테일 위기,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닌 좀비 기업 등등의 새로운 이슈들은 경제 상식의 기초를 다져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성비 대비해 알 수 있는 경제 상식들이 많아 경제 상식을 쌓아 시험이나 면접에 합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