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유일하게 신들의 여왕 헤라에게서 태어난 아들들 중 하나인 전쟁의 신 아레스는 로마에서 마르스로 불린다. 로마의 건국 시조로 불려져 로마에서는 마르스를 위한 제전이 열린다고 한다.그래서 더 궁금했던 신 중 하나인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야기는 잔인하고 치열할 것 같은 전쟁이란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다. 아레스는 다혈질에 난폭한 성격이라 항상 전쟁에서 전략이 부족했으며, 한편으로는 친형인 헤파이스토스(대장장이 신)의 아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불륜관계이기도 했다는 점은 놀라웠다.



신들의 세계도 인간과 같다. 불륜과 질투를 보여주는 헤라와 제우스(제우스의 욕정과 바람은 아주 유명하다. 소가 되어 에우로파를 겁탈하는 제우스 외에도 제우스가 바람핀 상대는 무수히 많다.)를 시작으로 그의 아들들의 치정(친형인 헤파이스토스의 아내인 아프로디테와 불륜관계인 전쟁의 신 아레스)에 얽힌 배신 그리고 자신을 버린 부모(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헤라는 아들 헤파이스토스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헤파이스토스는 추한 얼굴에 다리까지 비틀어져 있었다.)에 대한 복수 등 유명한 이야기들부터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까지 올림포스 12신과 함께 티탄 신족 12신까지 12신들의 이야기에 더해진 티탄 신족들의 이야기는  책을 더 풍성하게 한다. 







 저승의 왕 하데스의 이야기는 가장 궁금했던 내용 중 하나였는데. (저승의 왕 하데스는 올림푸스의 신 제우스의 형제다.) 그는 살아있는 인간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욕정에 사로잡힐 때는 지하세계에서 나오기도 하는데, 총 세 차례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이야기일 것이다.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사이에서 난 딸이다. 그러니까 하데스는 조카를 납치한다.) 페르세포네는 지하세계로 납치를 당하지만, 저승의 석류 몇 알을 먹어 지하세계에서 나올 수 없었다. 결국 페스세포네는 하데스와 중재를 하고, 1년의 절반은 지하세계에, 나머지는 어머니의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 이야기보다 아폴론과 칼리오페의 아들 오르페우스가 아내인 숲의 요정 에우리디케를 찾아 하데스를 찾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내용은, 그 밖에도 올림푸스 밖에 있는 신들(케이론, 헬리오스,키르케) 부터 영웅 헤라클레스와 메두사 페가수스 그리고 신화 속의 괴물들(죽음의 노래를 부르는 세이렌, 황소머리 괴물 미노타우로스) 등등,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저자의 말처럼 유럽 문화와 예술은 모두 그리스에 뿌리를 두고 있고. 그리스 문화의 핵심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겨있다. 그리스 신화를 신화로서만 볼 게 아니라. 폭 넓은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 삶의 전형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줄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런 점에서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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