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3호 : 도망치는 숲 - 2021.겨울호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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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도 생태계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원난성과 라오스로 연결된 산림지대가 파괴되면서, 그 숲에 살던 박쥐와 공존했던 바이러스가 인간사회로 넘어오면서 지구적 위기로 이어졌다. 백두대간에서 구상나무와 가문지나무가 사라지면서 생태계가 어떤 양상으로 변화될 지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생태계, 숲, 자연에 대해 몰랐던 사실이 2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팜유" 였다. 팜유로 만든 제품들이 마트와 백화점에 깔리면서(?) 팜유가 막연하게 뭘까 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팜유에 대해 생태전환 매거진에선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브라질에서는 무분별한 개간이 이루어졌는데, 팜유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기름 야자라고 한다. 팜유는 과육으로부터 채취한 기름으로 식용과 공업용 전반에 쓰이는데, 현재 주산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라고 한다. 현재 생산량의 85%가 이 곳에서 생산되니 두 나라의 효자 품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팜유는 각종 사회와 환경적 문제로 거론되는 것 중 하나라고 한다. 




팜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왜 문제가 되느냐 묻는다면,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토지를 사용해야 하고 그에 따른 벌목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팜유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 또 대책이 될 수 없는 건 다른 식물성 기름보다 팜유는 더 작은 토지를 사용해 재배하니, 팜유의 사용을 줄이기 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작은 실천이기는 하나. [팜유 바이어 스코어 카드]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시스템은 리스트 목록을 만든다. 예를 들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식지 연결성을 높여 자연 경관을 복원하여 팜유를 생산하자는 것이다. 이런 목록을 만들어, 유해살충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점을 추가하는데, 문제는 많은 곳에서 이를 무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다. 팜유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팜유 바이어 스코어 카드]의 참여는 그만큼 주요해 보인다.




관련규제는 정부에서 지정해야 하는 사항이니만큼, 기업의 규제를 위해 정부에서 행동해야 하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다. 기업과 정부의 불공정거래없이 투명하게 지속가능해야 함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국제적 기구인, WWF 팜유 스코어 카드에 한국의 기업이 가입하는 강제성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이유는 한국본부의 단 한 기업만이 평균치를 겨우 웃도는 통계를 보여주며, 타 기업들의 경우 환경을 생각하지 않거나 숨기는 부분들이 들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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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한국본부는 RSPO에 가입한 기업 중 팜유 소싱량이 많은 14개에 참여요청을 했으나 5개 기업 만이 정보를 공개해 스코어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아모레 퍼시픽이 24점 만점에 14.5점을 받아 평균( 13.2점)을 상회하며, 국내 기업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삼양사, 롯데푸드, AK컴텍, 동남합성도 팜유 소싱 정책과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인증된 지속가능한 팜유를 구매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반면 농심, 효성, LG생활건간, 대상, CJ제일제당, 미원상사, 오뚜기, SFC 등의 기업은 WWF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거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WWF :  (세계자연기금) - 세계자연기금의 대사는 타일러 라쉬다. 그에 대한 인터뷰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WWF는 지구의 자연환경 파괴를 막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일하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기관이다. 




타일러 라쉬의 인터뷰 내용은 너무 당연함에도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대한미국인이라 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능통하다. 그는 선천적으로 미국이지만, 후천적으로 한국인이 된 것 같다. 그의 인터뷰는 그가 WWF의 대사라서가 아니라, 그의 저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에서 느껴지는 자연과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이미 거론했기 때문이다. 그는 WWF의 홍보대사이기 이전에 이미 지구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행동하고 있었다. 특히 자동차와 치킨 광고을 몇번이나 거절했다는 것에는 그가 가치를 두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다. 그의 기준선은 의식과 행동의 평행을 보여주는 것 같다.  출판관련한 문의도 FSC인증(책임있게 관리되는 산림자원에 대한 인증제도)를 받은 종이와 콩기름으로만 인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 때문에 그러한 FSC인증을 받아야만 출판하려는 그의 의식은 현재의 기후문제가 더 커지지 않도록 작은 일에서 행동을 고치는 정도의 "해결"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다. 




4월 5일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것이 그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휴일이 된 지 오래인데, 이에 대해 기후중립프로젝트(바이로이트 기후숲 프로젝트)는 3일 동안 나무 4500그루를 심는 프로젝트를 한다. 지구의 반대편 아마존과 터키 산불 그밖의 숲과 산이 점점 죽어 갈때, 지구의 한 쪽에서는 나무를 심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바이로이트 기후 숲 프로젝트는 QR코드로 연결되는 영상을 참고로 하면 실천 방안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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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수 많은 죽음에는 꼼짝 않고, 경제적인 손해가 있어야 그제서야 움직인다. 그 사실이 숲을 대하는 태도에 그대로 드러난다. 기후위기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나무들이 누군가의 통장 잔액에 반영이 돼야 그제서야 우리나라에도 "기후 숲"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려나. ~ 돈 있는 사람들은 폭염이 오면 에어컨을 틀면 되고, 한파가 오면 전기 장판을 틀면
그만이다. 기후 위기의 피해자는 돈 없는 사람들 혹은 예금계좌가 없는 자연생명들이다.





기후 위기를 논하는 책들은 많다. 이 책도 기후위기와 생태에 대해 논한다. 그러나 다른 책과 달리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위해 실천하는 방안은 단순한 생각들과 달라 놀랍다. 그에 따른 이행방법(친환경 기술, 환경 운동)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구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봐야겠다" 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 우리가 이행할 것들, 그러니까, 질문을 하고 고민을 하고, 나중에는 실천할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과 환경만화, 토론, 인터뷰, 에세이, 시스템, 지구공학 등,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어 지구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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