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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면 물건이 팔린다 - 마음의 유대가 SNS 확산을 만들어낸다
카게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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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마케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감독, 플래닝, 카피, 작사 작곡자이자, 일본에서 손꼽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설문, 그룹 설문, 인터뷰 등 마케팅에서 사용할 법한 용어부터, 마케터와 크리에이티브의 차이점과 마케터가 크리에이터를, 크리에이터가 마케터와 일할때 주의해야 할 점, 유대감을 쌓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적은 책이다.
우선 마케터와 크리에이티브의 차이점에 대해 적절한 비유를 넣은 설명을 통해, 차이점을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 예를들면 요리를 비유할 때, 마케터는 오너이고, 크리에이터는 요리사라는 것이다.
주요 핵심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어서 한달음에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초조해하면 억측이 방해해서 오히려 진리와 거리가 멀어지며, 고객을 움직이는 '마음 포인트'를 알아내려면 자신의 마음 포인트를 찾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자가 마케터이자 크리에이터라서 마케터의 심리와 크리에이터의 심리를 잘 드러내 설명했고, 경험자이기 때문인지 각각의 장단점, 주의점이 더 와 닿았다.
마케팅이 상품 판매나 용역을 위한 경영 활동이라는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었던 지금과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마케팅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해 이해하고 지나간 시간이었다.
일본인의 글이라, 설명이나 예시가 한국의 환경과 조금은 달리 느껴지고, 모호한 부분도 없지 않아있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설명은 잘 되어있어,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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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6) 우리는 마케터이기 전에 1명의 소비자다. 일 외의 상황에서는 고객으로서 생활한다. 고객으로서의 자신이 의식하지 않은 뭔가를 찾아내서 그것을 단서로 고객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춘다. 그 결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전략이 이루어진다. 사람이 행동하는 배경에는 어떤 감정이나 의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감정과 의식을 이해하려고 하면 자신의 마음을 잘 못 본다.
(p. 175) 사람은 놀라라절도로 논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5%의 현재 의식과 95%의 잠재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고객 본인도 모르는 마음 포인트, 즉 인사이트를 알아내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접근하면 대단한 효과를 발휘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