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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뉴커크.진 스톤 지음, 김성한 옮김 / 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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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동물, 자연 보호에 관심을 가진 지 오래지만, 요즘처럼 중요성이 크게 대두 된 적이 있었을까 싶다. 자연과 함께 동물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크다. 인간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 수십 만 마리의 동물이 실험에 이용되고 있는데, 많은 수의 쥐와 개, 원숭이, 토끼, 고양이 등이 인간을 위해 죽어간다. 



실험 쥐의 경우 인간과 쥐에서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는데도, 패혈증 연구를 위해 실험용 쥐의 창자에 일부러 구멍을 내어 패혈증에 걸리게 한다던지, 양의 양모생산을 위해  뮬싱을 관행적으로 행한다는 등의 잔인한 행동은 책에서 알려주는 예시 중 하나였고, 더 많은 잔인한 사례들도 많았다. 




*뮬싱 :: 파리가 양털 속, 흔히 항문 주변 더러운 곳에 주로 알을 낳는데, 구더기는 이 부위를 통해 양의 피부를 좀 먹는다. 구더기 증이 생기면 양의 털의 푸르스름해지고, 냄새가 나며, 양들은 그 부위가 너무 가려워서 자기 살을 물어 뜯으려 할 정도가 된다. 농장주들은 손해를 막기 위해 정원용 가위로 양의 항문주위의 피부를 도려내는데, 이렇게 하면 피부에 딱지가 져서 파리가 알을 낳기 힘들어 진다. 이것을 뮬싱이라 부른다. 




책에서 설명하는 큰 단락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다. 1부는 동물의 특성과 특징, 동물이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는 반면에 2부는 인간이 동물을 해하지 않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 정치, 경제적, 실험적 연구와 행동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대의를 위해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실천 방향과 그에 따른 인식의 전환을 소개하는 글과 QR코드는 참고할 부분이다. (외국의 앱과 웹사이트로 연결되지만, 확인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크롬의 한국어/영어 번역 시스템을 활용하면 좋다.)



2부는 인간의 노력과 과거와 현재에서 달라진 부분을 비교하며 시작한다. 2부의 특징은 단순하게 동물 학대와 실험으로 동물을 죽이면 안된다는 경고 및 설명 뿐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실천형 설명을 함께 둔다. 동물 실험의 문제점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힘을 더해 행동할 수 있는 방안 모색까지도 보여주기 때문에 특별하다. (각 QR코드와 연결되는 동물 학대와 동물 실험을 가하는 기업과 단체 List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국가도 열거되어 있다. )



그리고 오늘 날에도 여전한 동물 연구는 동물 실험을 요구하는 몇몇 나라, 혹은 정부가 동물 실험을 반대하면서도 동물 연구 시험 결과는 승인하는 아이러니한 부분에서도 완벽한 동물 실험 반대는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page. 208
현재 미국법은 화장품 동물 실험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FDA는 여전히 기업들이 제출하는 동물 연구 실험 결과를 받아서 제품 승인을 해주고 있다. 유럽 연합과 다른 여러 나라들은 더 이상 그렇지 않지만, 중국은 여전히 화장품 동물 실험을 요구하고 있다. 





PETA(세계 최대 동물 보호단체의 설립자)와 환경 동물 보호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던 저자, 2인이 함께 작성한 책이라, 확실한 동물 학대 현실과 방안(클린 미트와 디지털 솔루션)을 설명한다. 때로는 알지 못했던 사실과 현실에 동물을 대체하는 여러가지 식물과 과학적 기술이 반갑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동물 실험을 행하는 방식에 승인을 하는 여러 나라가 있기 때문에 단시간에 동물 학대를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page. 195
머지 않아 "클린 미트"가 곧 나올텐데, 이는 대장균과 다른 위험한 박테리아가 제거된 환경의 실험실 동물 세포에서 배양해낸 실제 살코기로, 이런 고기가 나오면 물을 보존할 수 있고, 도축장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현재 새우부터 소시지, 치킨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맛이 비슷한 제품' 들이 생산라인에서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page.237
현재 생물학 교사와 학생들은 해부 대신 앞으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흔히 해석이 담긴 동영상)으로 수업을 할 것이다. 이런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은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을 매우 상세하게 무제한으로 해부할 수 있다. 또한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혐오스런 상황을 겪지 않고, 동물의 사체에 사용된 방부제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한 두 사람이 모인 실천이 국가의 법을 바꾸고, 경제, 환경을 바꾼다. 이렇듯 과학의 이름으로 혹은 이익을 위해 동물을 해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새로운 여론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브랜드에 오점을 남긴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계속 압력을 가해야 한다. 그 런 동물보호에 인식을 다잡아 줄 책이다. 유의미한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동물을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해줄 유익한 책이었다. 




* 동물실험을 감행하는 회사 < 시세이도,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
* 동물 연구를 지원하지 않는 단체  <미국 암협회, 미국다발성경화협회, 이스터설스 >
* 동물 실험을 하고 있는 학교  <웨인 주립대학교 : 개들의 심장마비 ,  유타대학교 : 보호소의 동물을 사들여 실험, 브라운 대학교, 코넬대학교, 하버드대학교 >   -> 이런 학교들은 동물학대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정부 연구비를 수백만, 수십억 달러나 받는다고 함.

** 동물 실험없이 개발된 개인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바디샵은 전 세계를 통틀어 화장품 및 그 성분에 대한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을 채택하라고 유엔에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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