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의 세계 A.C.10 - 코로나 쇼크와 인류의 미래과제
JTBC 팩추얼 <A.C.10>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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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는 현 상황을 두고 1929년에 일어난 대공항 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라 하였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세계를 휩쓸었던 당시, 전 세계적으로 1500만명이 사망했지만, 지금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수는 훨씬 적다.



그럼에도 더 암울한 이유는, 코로나 이후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경제적 영향을 받을 것이고, 사회적 질병으로 죽어갈것이라 말한다.



스페인 독감 시기에는 세계 경제가 이 만큼 밀접하게 맞물려 있지 않았다.  그 당시 민간 부채의 수준은 세계적으로 정말 낮았다.  거대 기업 부채도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에는 국제 기업 부채가 글로벌 GDP의 73%에 달한다.  이는 위기가 계속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문제점에서 코로나의 위험성이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경제학자, 철학자, 농업 개발학부 교수, 사회 전염병 학자, 백신 연구소 총장 등에 이르기까지 석학 18인이 1년 여 전부터 창궐한 코로나19의 현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가늠해보고, 소수의 국가가 백신을 독점하는 백신 국수주의와 코로나로 인해 앞당겨진 비대면 사회의 모습,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의 통제와 감시의 상황을 주제로 의견을 내놓으며 대담을 펼치는 과정을 책으로 담아놓았다.



백신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서는 화이자는 독일과 미국의 합작품이고, 모더나 백신은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발했고, 여러 국가의 합작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이다.



과거, 지금까지 인류가 박멸한 유일한 바이러스가 천연두인데, 이 천연두가 정복되기까지는 미국과 소련의 적극성에 기인했다는 내용과 함께 반대로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바이러스로 로타바이러스(장염 유발 바이러스)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또한 서아프리카(세네갈, 시에라리온) 의 에볼라 바이러스를 근거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팬데믹이 아닌 핵심 의료서비스의 붕괴(백신중단, 아이들의 백신 공급 문제)가 있었음을 들어, 현재 가난한 나라인 아프리카에 교육할 사람을 보내고, 코로나 지원 프로그램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각 국가간에 협조를 하여 진행을 했는지 안했는지에 따라 해당 국가의 보안과 안전의 결과가 천지만별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미 코로나와 공존할 세상인 위드 코로나를 논하기 시작해, 코로나가 독감처럼 유행하게 될지,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지 석학들이 의견을 제시한 부분에서 제롬김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펜데믹은 또 올것이고, 항체 저항력이 있는 세균은 또 진화할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미 한번의 경험을 치뤘으니, 국내 차원의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한 대응체계를 갖추어, 어떤 방역 수칙을 효과적으로 실행할지 체감했다고 본다.






이 외, 비대면으로 인해 학교없는 학교와 회사없는 회사가 되어 재택은 보편화되고 부동산과 주변 상권까지 다양하게 변화를 일으킬것이며, 로컬모터스라는 기업처럼 회사없는 회사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온라인 회의를 통해 모델을 만들고 컴퓨터로 생산해 내는 등.


비대면으로 다채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것이라는 부분은 흔히 생각해 낼 이야기이면서 눈으로 손으로 만질수 있는건 점점 사라져 온라인속에서 살게 될것이라는 점에 공감할 수 있었다.  


글의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노동의 재구성 부분인데,  육체 노동직에서 전문직까지 이들이 주로 플랫폼에 소속이 되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노동을 하는데, 갈수록 노동이 계약직으로 바뀌어 신분이 불안해지고 노동 행위도 기계에 대체되어 품질이 더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팬데믹을 통해 불균형의 증가가 지속되고, 앱들이 전체 노동 거래의 약 40%를 차지하여 노동 시장의 본질이 뒤바뀌게 된다는 설명과 함께 모든 직업이 과거와 다르게 분열된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에 따라 기본 소득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한 부분이다.   플랫폼 자본주의에 노동자들의 변화를 다룬 부분은 흥미로웠다.





마주치지 않으면서도 마주치는 효과를 내는 메타버스는 오고 있는 세상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세상이다. 메타버스 안에는 나를 닮은 캐릭터가 살고, 메타버스 밖에는 나를 대신할 로봇이 산다.  하기 싫은일, 귀찮은 일, 위험한일, 어려운 일은 사실상 이미 상당 부분을 로봇에게 넘겨 준 상태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로봇의 수요는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만날 로봇세상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P145)




팬데믹은  끝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 미래의 과제를 석학들은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책의 세계적 석학들의 인터뷰로 10년 뒤 다가올 미래사회를 확인해보자. 






중앙 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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