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질병, 전쟁 : 미생물이 만든 역사 -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아주 작은 생물
김응빈 지음 / 교보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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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운명을 바꾼 아주 작은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술, 질병, 전쟁의 시기에 미생물이 만든 역사에 관한 이야기다.   몇장을 넘기면, 친절하게 미생물과 세균, 바이러스의 구분이 어려운 독자들에 대한 설명글을 올려, 미생물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수있다.



1857년 와인발효의 주인공을 세상에 데뷔시킨 파스퇴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산욕열(분만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통해 미생물이 들어가 생기는 감염병)이 심했던 시기에 두 병동의 사망률의 차이는 곧 손씻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설명한다.




(p53)
제멜바이스는 시신과 산욕열이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했다.   그는 부검실을 드나드는 의료진이 시신에서 무언가를 손에 묻혀서 옮겼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산파교육과정에는 시신 해부가 없었다.  곧이어 그는 시신을 다룬 후에는 염화석회액으로 손을 씻고 진료하자는 제안을 했다.   염화석회액은 오늘날 가정에서 사용하는 염소표백제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제멜바이스는 시체 냄새 제거에 효과가 좋은 이 용액이 모종의 독성 물질도 파괴할 것으로 생각했다.    손씻기의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5명중 1명의 콧속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상주하고,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있다가 사라지는것이 반복되거나 전혀 없기도 하다는 것이다.




피부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아무 이상없다가도 피부속 상처에 들어가면 촉촉하고 양분이 많은 살 속이라 포도상구균을 비롯한 미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우리에게는 감염이라는 증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뜻밖의 몰랐던 사실들이 역사속에서 밝혀지는 과정은 많이 흥미롭고 놀라웠다.  지금은 당연하다 생각한 손씻기를  주장하다가 조롱당하고 왕따 당하고 쫓겨나기까지 한 의사(제멜바이스)의 이야기는 무지와 고정관념이 어처구니없는 결과까지 이어지기도 한것을 보면 말이다. 그는 그뒤 심한 우울증을 겪고, 정신병원에 들어가 47세의 나이로 패혈증으로, 고독한 삶을 마감했다고 하니, 바른말을 했던 그당시 의사의 삶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후, 제멜바이스가 세상을 떠나고 10년이 자나 제멜바이스를 기리는 독일 우표가 발행되어 명예가 회복되고 공로가 재조명을 받은것은 늦게나마 다행이다.



이책이 흥미롭고 정보가 다양하다고 느낀 부분중에 하나는, 미생물이 발견된 시점에 역사의 진행속도나 나라별 미생물이 어느 시점에 발견되었는지를 설명함과 동시에 병명이나 증상을 잘 풀이해서 설명하고 있어, 의학적인 기본 지식도 같이 알수 있다는 점이다.



책속(p65)

예를들어, 콜레라균은 분변이나, 토사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잠복기는 몇시간에서 5일 정도인데, 보통 2~3일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보통 1억마리 이상의 많은 콜레라균이 한꺼번에 들어와야 콜레라가 발병한다.   이들 대부분은 위산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산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훨씬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수 있다.   그러나 위산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훨씬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수 있다.   위장을 살아서 통과한 콜레라균은 소장에서 자라며 독소를 만들어낸다.   콜레라 독소는 체액에 잘 녹아서 혈액으로 쉽게 흡수되므로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진다.  그결과, 장벽 점액과 표면세포가 떨어져 나와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때문에 콜레라 환자의 특성적인 증상은 쌀뜨물 설사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미생물의 역사를 기본으로, 병의 증상 등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서양 역사도 함께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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