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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의 모든 역사 - 인간의 가장 깊은 비밀, 뇌를 이해하기 위한 눈부신 시도들
매튜 코브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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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를 연구해 행동 발생의 원인과 이유 그리고 심리를 탐구할 수 있는 뇌 과학의 영역은 특히나 흥미롭다. 뇌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론과 그에 따른 가이드를 자처하는 책이라면 방대한 양에 만족스럽기 까지 한데, 이 책은 특히나 벽돌책이다. 620page의 양장본으로 오랫동안 소장해도 변질의 위험이 없다.
[이 책은 지금은 잊힌 이들을 포함해 뛰어난 천재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뇌가 생각을 만들어내는 기관이라는 사실을 규명하고, 본격적으로 뇌의 기능을 증명하기 시작했는지, 그 수백년 간(과거, 현재, 미래)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나는 누구인가?" 를 추척해 온 인류의 역사를 말하는 뇌 과학의 영역, 방대한 양의 뇌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들을 역사와 생물학, 과학과 심리학적인 부분을 모두 통솔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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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제 "과거"에서, 생각이나 움직임은 뇌가 아니라 심장에서 통제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현재는 말도 안되는 그 가설이 과거에는 정설이었다고 하니 놀랍기 그지 없다. 이 가설은 갈레노스의 돼지 실험에서 그 사실이 밝혀진다.( 그 전에도 전기 가오리 실험이라던지, 시체에 직접 전기를 가해 전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알디니의 실험 등으로 많은 가설이 층층히 쌓여있었다.)
*뇌의 신경들이 전기 자극에 반응한다. 모스 부호 메시지의 부호를 해독한다던가 하는 것들로 뇌는 일종의 전산망과 같음을 증명해낸다. (책 속 신경 부분 중에서)
이처럼 과거 뇌 과학의 역사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러 정확한 이론이라 평가받는 시냅스의 연결,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뇌 과학의 저명한 학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뇌 과학의 설명은 특히 눈에 띈다.
*뉴럴 네트워크 : 동물의 생물학적인 뇌 신경 회로에 기반하여 정보를 복잡하게 연결된 망으로 나타내고 처리하여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 기능을 모방하려는 컴퓨터 프로그램 및 데이터 구조 (책 속 뇌신경 부분 중에서)
뇌졸증을 앓은 뒤 사지가 마비된 캐시 허드슨이 미국 브라운 대학교 내 연구실에서 뇌에 이식된 전극을 통해 로봇 팔로 사과를 먹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뇌가 어떻게 기계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주 획기적인 뇌 과학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page.393
도너휴와 동료들은 척추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들의 뇌에 팔과 전극을 이식하고 있다. 환자는 자신의 뇌에서 흘러나온 신호가 근육의 전기 자극으로 변화됨에 따라 로봇 팔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놀라운 뇌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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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여러 논문과 과학 학술지에 실린 (예를 들면 사이언스지와 TED 강연이다.) 기사들을 응용해 설명을 풀이해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관련 잡지와 매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이언스의 편집위원들이 향후 수십 년 내에 풀릴 가능성이 높은 미해결 과학 문제 125가지를 내 놓았다. 흥미로운 뇌 과학에 한층 기대감을 심어준다. (뇌 과학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자유로운 뇌 속 뉴런들만큼 여러 발상을 전해준다.)
그리고 정신 건강에 있어서 뇌 과학을 연결해주는 약물 개발은 많은 제약 회사들이 포기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약물을 개발하는데, 수십억 달러가 쓰였음에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약물 중, 상당수는 어떻게 효과가 나타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형 제약회사들도 비용과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을 포기했다고 한다.
뇌 과학을 위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시도는 지금도 계속 되고, 앞으로의 시도는 인공지능과 함께 의식을 주관하는 분야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의식에 관한 심리학적 접근 방식(신경 과학)은 미래의 다양한 시나리오 중 가장 최우선이라고 한다. 비단 뇌 과학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창발성을 포함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양질의 책이었다. 연구가들이 발견한 방대한 뇌 과학을 자세하고 세세하게 알고 싶다면 다른 어떤 책 보다도 이 책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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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심심 출판사 측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