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니나 리케 지음, 장윤경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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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람난 의사는 일반의학과 가정 주치의 엘렌이다. 정형외과 의사인 남편 악셀이 있고,  전 남자친구였던(30년도 더 된 어릴 적 남자친구) 비에른이 등장한다. 간단히 말해 비에른과 엘렌의 불륜이야기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하는 일을 막을 순 없다. 



비에른은 아내 린다에게 질려있었고, 엘렌은 악셀의 섬세하지 않은 것들에 지쳐있다. 각자 자식에 손자까지 있지만, 안정적인 생활에서 불쑥 튀어나온 SNS 문자에 모든 것이 틀어진다.



엘렌과 비에른은 밀회를 즐긴다. (이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배우자와 다른 상대에게 둘은 급속히 빠져든다. ) 급기야 엘렌과 비에른은 둘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열쇠를 교환한다. 알코올이 없어도 맨정신에 러브메시지를 보내는 엘렌, 남편에게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만나러 갔다 오겠다는 핑계를 댄다. (여기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언젠가 걸리겠군.)   
그렇게 엘렌은 비에른에게 보낸다는 것을 악셀에게 메시지를 잘못 보낸다. 






" 내 안에서 너를 느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 
"이게 다 뭐야? 이런 미친!! 누구한테 보내려던 건데? 당신 대체 뭐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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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정의학과로 여러 환자들을 돌보며 무료한 생활을 하던 엘렌은 남편 악셀에게 밀회를 들켜버렸다. 불륜을 저지른 환자를 상담 하면서도 오히려 자신이 그런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지만, 엘렌의 밀회는 멈추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에 환자들을 보던 엘렌과 밤에 비에른에게 향하는 버전의 엘렌은 다른 사람이다. 무려 1년 동안 치매에 있는 엄마 병 간호 핑계를 대고 밀회를 즐겼으니 말이다.  배우자의 외도를 용서할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는 노르웨이 작가의 스토리 라인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


엘렌의 이중생활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모든 것이 안정적이며, 완벽하지만 그럼에도 행동하게 되는 일탈과 실수는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엘렌의 심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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