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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 일과 인간관계에 치이지 않는 직장생활 탐색기
길진세 지음 / 니들북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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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 조회수에 따라 유수의 출판사에서 글쓴이에게 연락을 한다. 그렇게 해서 출간된 작품들이 많은데, 이 책 역시 그 중 하나다. 카카오 브런치는 작가지원 프로젝트가 있고, 해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잠시라도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카카오브런치에 직장인의 애환, 회사 생활에 관한 글을 써서, 조회수 500만을 넘겼다. 그래서 관련 책을 냈다고 한다. 역시 반복된 취미와 함께 모두가 공감하는 글은 취미를 직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글을 꾸준히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의 내용 중, 저자는 신입사원 때부터 16년이 넘은 세월동안 근무했지만, 연봉 상승폭이 너무 없었고, 다니고 있는 중견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과정(대기업에서의 1,2차 면접 과정)에서 느꼈던 경험과 단점과 장점을 얘기한다. 그 동안 취미나 관심으로 행한 PDA, 통신사 관련 지식이 면접 과정에서 채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준다. 다양한 경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서울 출신의 대학을 졸업하고 스펙이 화려한 사람들 사이에서 겸손함으로 다가간 지방 출신자는 오히려 영전(전보다 더 좋은 자리나 직위로 옮김.) 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 지역 전화국에서 사업 추진 본부로 이동한 사례는, 스펙과 학벌에 의지한 도도한 사람들 사이에서 겸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 스스로를 낮추는 법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한다.
회사 내 시기,질투가 만연할수 있는 요소는 배제해야 하는 이유와(자랑과 실력은 성과로만 보여주면 된다.) 취업 준비 서적(고등학교 문제집같은), 토익은 변별력이 필요해서 많은 인원대비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했다. 따라서 누구도 취득할 수 없는 높은 가치의 자격증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변별력을 시험기준으로 정한 이유가 높은 직무 적성 검사 점수나 영어 점수를 보며 그사람의 능력을 간주하기 위함이고, 이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일을 잘할 것이라는 예상치일 뿐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연말이 되면 내년 계획, 올해 성과 등을 정리하고, 직원 평가와 승진, 조직 개편 등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절대 다수의 회사들은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를 하며 고과는 연봉에 직결되 승진 대상을 결정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몇 년차는 무슨 직급이라는 암묵적 룰이 있어, 아무개가 승진 대상자라더라는 것이 널리 퍼지고 있는데, 회사를 오래다닌 경력자라면, 저자의 글을 통해, 직장 경험에 동의할 것이다. 직장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간접 경험을 해 준다는 점에서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었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직장인 보다는 직장 경험이 없는 신입 사원들에게 자기계발서로 더 어울리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