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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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도  인류의 화석 연료 배출 증가세를 꺾을 순 없었다."
이는 인간의 죽음(세계 400만 명의 죽음)으로도 기후 변화에 확연한 답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인구 수와 1인 당 소득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결정한다는 카야 방정식을 보더라도, 두 가지 이유 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발자국의 문제점이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석 연료의 사용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찾아 왔을 때를 빼고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미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동력 에너지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석유사용량에 비하면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하다.


그렇다면 이미 정점을 찍은 석유 시대가 끝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석유가 동 나고, 인류가 사용하게 될 미래 에너지에 대해 준비하지 않는다면, 각 나라마다 무역과 식량 고갈로 인해 과거와 같이 직접 재배해야 하는 농업으로 인해 농경 사회로의 회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이는 예상이며 예측이다. 하지만. 영 틀린 말도 아니다. 장기간 석유를 사용하지 못해. 비행기와 연료를 사용해야 하는 모든 운송 수단이 중단되게 될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page298.
의아한 것은 많은 사람이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는데, 원유 생산의 정점이 임박한 이 시점에서 언제라도 광풍처럼 전 세계를 휘몰아칠 가능성이 큰 에너지 위기에 대해서는 큰 위기의식을 못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에너지에 관한 한 매우 취약한 우리나라로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아니다.( 따라서 혹자의 글에는 북한에 매장된 자원을 함께 쓰기 위해서라도 통일이 빨리 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당연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저자는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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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IPCC는 <1.5 ºC특별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증가를 1.5 ºC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원자력 이용을 장려했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는 태양광이나 풍력에 버금갈 정도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활용하라는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토륨을 핵분열 연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빌 게이츠도 토륨을 이용한 소형 원전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결국 인간은 답을 찾을 수 있다. 결론은 그렇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정리해주는, 그것들은 이렇다. 신재생 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그러니까,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확대를 통한 전기 저장소와 전기에너지의 지능적인 분배, 그리고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전환하기 위한 중간 단계를 버텨낼 수 있는 보완 에너지에 대한 고려가 태양광, 풍력 설비 인프라를 한 없이 늘리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소고기다. 소고기를 덜 먹는 일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옵션이다.( 소 한마리가 트림이나 방귀로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85kg이라고 한다. 지금도 이런 소의 방귀를 모아 그 메탄가스를 응축해 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이 아르헨티나 국립 농업기술 연구소에서 진행중이라고 한다.)  개인이 아닌 기업 혹은 정부에서는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을 가려내 이들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다거나, 화석연료에 대한 직간접 투자를 중단하고 탄소 중립을 선언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인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 2년 동안 기후 위기를 보는 관점이 매우 극단적으로 나눠지는 책들이 많이 쏟아졌다. 책들이 각각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는거지?" 라는 고민을 하게 했다. 저자도 역시 이런 그릇된 기후 정보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기후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며, 자세하고 세세한 이유가 있다는 것,  완벽한 통계 그리고 대부분의 과학자가 말하는 공통된 관점 등이 미래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정확한 관념의식을 심어주었다. 



위기를 느껴야, 생각이 달라진다.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에 옮기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미래의 청소년과 현재를 바꿔나갈 성인 모두가 이 책으로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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