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을 보는 눈 - 지금 부동산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박감사(박은정) 지음 / 두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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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정당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수, 중도, 진보 할 것 없이 세금이 쓰이고, 규제를 정하는 일은 정부 방침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부동산 공부는, 뉴스를 꾸준히 보듯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청약, 세 부담, 정비 사업, 등 부동산학 개론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부를 가까이 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초석이다. 관련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공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부동산 개론은 항상 변화하는, 세금에 관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꼭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다. 


이 책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의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를 인플레이션과 유동성을 예로 들어 설명을 시작한다. 또한 1급(자산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사람들), 2급(도매상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 매도인과 달리 소매상 급 3급 매도인의 차이점은 생각지 못한 부분을 알려준다. 1급 매도인이 던지는 매물인 '청약'의 경우는 3급 매도인이 던지는 매물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기존 주택을 구매하기 보다는 분양을 받는 형태를 띄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렸지만, 그 유동성의 대부분이 부자들한테 있지. 내 물건을 사줄 수 있는 사람한테 있지 않다는 것에는 집값이 오르는 방식을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제 QR코드와 연결된 동영상 강의는 대부분의 책에서 부록과 같은 의미로 접근 가능한 것 같다. 책의 하단에는 작가 박은정 감정평가사의 리얼 아이 유튜브 채널을 연결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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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매도인의 예를 들어보면, 부영, 호반 건설사는 박근혜정부시절 공공택지를 거의 싹쓸이했다. 계열사나 자회사까지 동원해서 LH가 분양한 택지들을 사들였고, 그 부지에 많은 아파트를 지어 공급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현금이 많은 건설사들은 부지를 싸게 매입했고, 거기에 아파트를 지어서 지금은 현금 부다가 됐다. 호반 건설 같은 경우는 원래부터 현금이 많기도 유명한 기업이었는데, 인천 평택,대전,시흥,위래 등 많은 지역에 분양을 했다. 10년 전에 시공능력평가 62위였는데 2019년 TOP 10내 진입을 했고, 2020년 12위에 올랐다.




매도인이라고 다 같은 매도인이 아닌 이유는 이처럼 급에 따라 현금을 풀고, 자산을 불릴 수 있는 현금 유동성(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 관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금 부자들은 경기가 어렵던 어렵지 않던 크게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 그들의 부동산 이익 실현은, 3급 매도인 외 일반 분양인들 모두 돈이 어떻게 잘 돌고 있는지, 공급과 수요, 임대차 3법 등 가장 기본적인 부동산 정책을 이해하는 데 있을 것이다. 


책은 부동산학 이론에 가깝다. 전체적인 부동산이 돌아가는 방식을 겉으로 핥고 지나가, 각 장 마다 그 내용을 정리해주고 있다. 뉴스의 기사가 때론 완벽하지 않음(주식의 경우 해당 주식을 홍보해 주가조작의 재미를 본 기자들)을 이해한다면, 부동산 학을 공부하고 한국 감정원에서 14년 간 근무한 저자의 이력이 정보의 정확도 반영에 높은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동산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 때문에, 부동산 이론 입문서를 찾고 있다며 이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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