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 모두에게 잘하려 노력했는데 진짜 내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윌리엄 쩡 지음, 남명은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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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인과 연결되는 기준에는 가족, 친구, 연인, 동료 등, 여러 관계가 있다.   작가가 책에서 말하는 모든 예시에서는 제 1법칙이 있는데,  "정말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인맥이 많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정답으로 여겨졌다.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 관련은 있으나 관계가 깊지 않은 사람들을 곁에 많이 두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명의 사람과  마음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얕은 관계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나를 배려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는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의 약속만이 중요하며, 타인의 시간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돈은 아까운 줄 알면서 남의 돈은 아깝지 않다는 태도. 혹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 만을 곁에 두는 이분법 적인 생각. 감정 노동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답이 될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하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작가는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 때는 어떤 대가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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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만큼 기대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상처 받고 싶지 않다면, 공고한 신뢰가 쌓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선의도 적당한 선에서 베풀어야 한다. 



온라인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도 책에서는 다루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의 비난은 무시하라는 것이다. 악 플 에 대해 상처를 받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미 그들과 자신은 관점이 다를 뿐 생각의 차이점이 있을 뿐이며, 그들이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그 댓글에  일일이 반응하기 보다는 잠시라도 SNS 에 모든 감정을 담지 말고 확인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온라인 상에 좋은 사람들의 댓글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우울한 감정을 담은 글들은 쉽게 오해를 산다. 우울을 해결해줄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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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자신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각별하게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남들은 그 글 하나 만으로 당신을 평가해버리기 때문이다. 



사랑의 감정, 연인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 것" 이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누구나  느끼는 말이다. 육체적인 관계로 먼저 시작된 사이라면 상대는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욕망에 취한 관계로 본다. 나중에는 결국 마음마저 다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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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할 수 있는지 없든지 상관없이 감정을 게임처럼 즐기다가는 자칫 사랑에 대한 자신의 감각을 갉아먹게 된다. "사랑에 무뎌졌다" 는 것은 당신이 용감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이 죽었다는 뜻이다. 강렬하고 한 번에 전기가 오는 사람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이다. 



누구를 만나든 최소 3개월은 만나봐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파악하지 않고 사랑을 이어가다 보면, 결국 서로가 원하지 않는 관계임에도 어쩔 수 없이 이어지는 불행한 상황이 오게 될 지도 모른다. 


작가는 신뢰와 배려가 없는 친구와의 사이에서 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억지로 이어 붙여 교제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도 말한다. 물론 우정이 아닌, 연인 사이에서도, 직장 동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좀 더 단호하게 인간관계를 바라 볼 수 있도록 조언한다.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관계의 정리"를 알려주는 이 책을 참고해 보자. 나에게 다가오는 글귀만 읽고 깨닫는다면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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