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
마이클 셸런버거 지음, 노정태 옮김 / 부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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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월러스 웰스의 <<2050 거주 불능 지구>>를 읽었다면, 이 책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의 논지에 대해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2050 거주 불능 지구>>가 환경 종말론을 이야기하는 데 반해 대조적으로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의 작가 마이클 셀렌 버거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인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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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둘러싼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자연물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자연물 사용을 피하려면 인공 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환경 주의자들이 추구하는 환경 보호 방식과는 정반대다. 이들은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연 자원을 사용하자고,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플라스틱 같은 천연 소재 쪽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한다. 



인공을 받아들여야 한다니 이 무슨 말인가. 환경보다 개발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인가. 개발로 인한 환경 문제가 더더욱 악화될 것인데,,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된다. 아마존의 숲은 소를 치기 위해  파괴되었고, 햄버거를 먹기 위한 패티가 바로 이렇게 파괴된 열대 우림에서 나온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아마존의 숲을 파괴하면서까지 만들어온 패티를 사용한 버거킹이 대표적인다. 1987년 버거킹의 불매운동은 그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다. )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들은 한 마디로 "개발론적 성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책을 몇 장만 읽어도 그 생각은 달라진다.) 


이에 대한 저자의 반박은 경제성장으로 인해 농업 생산성 증가와 환경 보호 노력이 동시에 높아졌기 때문에, 세계 적으로 35년간 사라진 것보다 더 많은 숲이 새로 생겼다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생산성 증가라는 측면에서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과는 결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평균 기온이 상승한 것 역시 지구가 다시 녹음을  되찾아 가는 원인 중 일부라고 보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질 수록 식물이 빨리 자란다는 것이다. 1981년부터 2016년까지 식물이 흡수한 탄소량이 4배 증가하고, 이는 지표면 위에 바이오 매스가 늘어 나서라기 보다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식물의 생장을 촉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기후 변화가 불러 올 모든 영향이 자연환경과 인간 사회에 나쁜 영향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꾸준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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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파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반면에 브라질을 향해 소송을 건 그레타 툰베리와 학생들의 주장과 달리, 아마존과 모든 식물이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는 지구 전체의 25퍼센트가 아닌 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셀레브리티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렸던 사진들은 어떨까.  그건 실제로 아마존 열대우림에 불이 난 모습이 아니었다. 그 중 상당수는 심지어 아마존을 찍은 것조차 아니었다. 호날두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은 아마존에서 한 참 떨어진 브라질의 남부 어딘가에서 찍은 것이며, 촬영 날짜가 역시 2019년이 아닌 2013년이었다.  이런 사정은 2019년 여름 아마존 화재를 둘러싼 언론 보도 전체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사실 당시 언론 보도 내용은 거의 대부분 틀렸거나 진실을 상당히 호도하고 있었다. 




이처럼 작가는 우리가 환경 식민주의가 아닌, 오래된 원시림을 지닌 국가의 경제발전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을 내고 있는 이유를 조목조목 참고 문헌과 자료를 통해 설명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환경론자들의 멸종 위기설과 상반된다. 환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 도상국 국가나 후진국의 경우 환경보다 더 큰 현실인 경제적 낙후성 (홍수를 막기 위한 댐 시설, 정수 처리시설, 농경지 관개시설) 이 해결된다면 그 다음의 환경 문제와 무역 문제( 쓰레기 수출 문제) 에 대해  (예를 들면 기후 변화 정부 간 협의체 의 모든 나라들이 함께 환경 문제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고민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때에 누구도 미래를 걱정할리가 없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콩고는 테러, 폭력 사태와 2000년대 초까지의 많은 사상자를 낸 전쟁, 질병과 기아 그리고 최악의 무능한 부패정권에 환경문제를 신경쓸 겨를이 없다. (르완다 정부는 이웃 나라 콩고의 광물을 가져와 마치 자기네 것인 냥 해외에 수출해 왔다. 이런 약탈에도 콩고는 광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나 시설이 없다.) 또한 멸종 위기 노란 눈 펭귄의 주식인 푸른 대구를 중간에서 가로챈 인간 (멸종위기종 노란눈펭귄의 개체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펭귄의 먹이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의 문제점도 거론한다. 





꾸준히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여러 매체에서 광고하고 홍보했다. 그에 따른 관련 지식은 대개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가깝다. (언론이나 광고는 좀 더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홍보한다.)  우리가 그 동안 당연하다 생각했던 환경론적 사실이 이 책으로 인해 방향을 달리하게 만든다. 같은 환경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 지에 따라 달라지는 관점은 책의 출간 뿐만 아니라, 작가 마이클 셀런 버거와 해양생물학 박사 크리스티네 피게너와의 대기업과 가난한 나라의 쓰레기 관리 문제에서도 생각해볼 문제를 넓혀 주기 때문이다. ( 너무 가난하고 부패한 나라의 쓰레기 관리를 그들이 직접 책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성하는 기업에게 그 처리 비용을 직접 부담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작가의 말처럼 그 쓰레기를 모으고 관리하는 체계가 갖추어져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문제의 관건이 있다는 것에는 크게 동의하게 된다.



환경문제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포함하지 않고 참고문헌과 기사와 사료를 들어 기존의 환경론적 문제의 시각을 새롭게 달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책을 읽고는 다시금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과 환경 휴머니즘 운동을 벌이는 작가와의 시각적 간격이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었다. 보는 각도와 가치관 시각에 따라 무엇이든지 달라진다. 그런 점에 있어서 작가가 하려는 말 중의 한 문장이 떠올랐다.  < 경제가 발전해야 쓰레기 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 현대식 에너지 시스템의 부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 명종 위기 종 모두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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