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요에 - 모네와 고흐를 사로잡은 일본의 판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쿠보 준이치 지음, 이연식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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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키요에 판화는 서구를 중심으로 인기도가 높다고 한다. 이미 1957년에 도쿄국제판화 비엔날레에서 우키요에가 높게 평가 받았고,   1970년대가 일본의 우키요에 판화의 전성기로 봐도 될 정도로, 판화 제작이 융성해지면서 대중사회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예술작품 중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사실상 우키요에의 인지도는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 판화를 보면 아시아 여성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다소 날카로운 인상(찟어진 눈)의 미인화와 일본의 기모노가 제일 눈에 들어왔다.  아시아 여성의 외모를 제외한 의상이나 색상의 조화는 뚜렷하고 강한 인상을 준다. (판화 중에서 아름다운 색상의 어울림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 남성의 전통 헤어 스타일인 속알머리를 빡빡 밀고 주변머리는 남겨 상투를 튼 독특한 머리모양 (이를 존마게라고 한다.)을 하고 의인화된 동물들을  함께 그려넣은 그리은 일본 미술에서 회화의 오랜 전통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면 조선이 일본에게 전해준 문물 (음악과 판화, 한자)를 대신해 일본은 한국에게 감자나 고구마를 전해준 것을 알 수 있는데,  일본이 이렇게 높은 예술성을 자랑한 것도 한국의 선진화된 문물 때문일 것이다. 인물화보다는 풍경이나 바다를 위주로 한 그림체들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진 이유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아무튼, 일본의 도판 70장이 모두 생생하게 느껴져 책을 읽기 보다는 먼저 판화를 넘겨 보게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5장의 우키요에 판화의 여러가지 기법을 보면, 삽입되어 있는 판화의 그림체가 조금씩 달라짐을 알 수 있다. 다색 판화기법의 다채로운 기법이 새로운 장르가 되면서 제한된 몇 가지 색깔만 사용한 베니기라이 기법은 갈색 보라색 얕은 먹색만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준다.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책의 하단 도판 70과 71의 가장 좋았다. 풍경화인 데다 깊이감이나 물의 표현이 얇으면서도 유려했다.색감이 좋은데다 선의 느낌이 취향저격이었다고 할까. 계속 집중해 보게 된다.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일본 책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다. 일본의 판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된 것 같아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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