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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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태어나기 훨씬 전 우리 은하에서 태양까지의 거리, 그리고 지구로부터 25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를 시작으로 우주가 태어난 시간과 물리학적 물음을  과학으로 풀어낸다. 이 부분은 시간이 될 수 있고, 지구가 될 수 있으며 우리가 될 수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태고의 날들] 과 [뉴턴]은 우주를 이해하는 이성적인간을 그림으로 멋지게 표현하고 있는데 저자는 과학적 의미에서도 인문학적 문학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 은하 어딘가 초신성의 폭발 때 만들어진 원소를 표현할 때도 영화 <해리포터> 의 불탄 재의 불사조를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시간의 흐름을 선조들이 하늘을 보고 시간을 확인했던 달력의 계산법으로, 해와 달로 확인한다. 오늘이 며칠인지는 달 모양의 변화를 보고 판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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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부분만 가늘게 빛나는 초승달이 해가 질 때 서쪽 하늘에 낮게 보이면 이제 새로운 달의 시작이다. 그로부터 7일쯤 지나면 해가 질 때  남쪽 하늘에 오른쪽 부분이 차오른 반달인 상현달이 높이 보인다. 눈썹같은 초승달을 본 뒤 15일이 지나서는 서쪽 하늘에서 해가 질 때  동쪽 하늘에서 둥근 보름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름달 이후 7,8일이 더 지나면 동쪽 하늘에 해가 뜨는 새벽녘에 왼쪽 부분이 하얀 반달인  하현달을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뉴턴에 집중해보면, 과학자 뉴턴은 항상 근본적인 원인을 이야기했던 기존의 과학자들과 달리,  원인에 대한 질문을  "어떻게" 라는 질문으로 바꿨던 과학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물리학적으로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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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발상이 놀라운 것은 '지구 중력이 사과를 끌어 당겨서 사과가 떨어지듯이, 지구 중력이 저 먼 달도 끌어 당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질문을  했다는 데 있다. 뉴턴 이전에는 천상계의 물체인 달과 지상계의 물체인 사과의 운동은 그 본질이 다르므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여겼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발상이다. 뉴턴은 당시 알려져 있던 측정 수치들을 이용해서, 지구가 달을 끌어당기는 중력이 지구가 사과를 끌어 당기는 중력과  정확히 같은 수학적 형태를 가진다는 것을 증명했다. 뉴턴에 와서야 천상계의 움직임과 지상계의 움직임이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책은 물리학교수가 쓴 과학적 인문서다. 지식백과에서 생물적 자연 이외의 무기적 자연의 논리성을 합법칙성으로 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을 물리학이라고 했다.  자연의 논리를 인식해 파생되는 모든 학문, 천문학과 생물학 수학 인문학 등과 관련된 소재들, 그러니까 우주와 인간, 자연, 하늘, 나, 원자, 인공지능, 미래 등등  모든 것들이 그 부제가 될 수 있다. 때로 물리학적 통계방식의 숫자 계산도 확인되는 책이라 물리학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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