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의 세계 - 20년 경력의 분양 상담사가 알려 주는 대한민국 부동산
박병주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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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나 분양에 대해 관심이 많아 부동산자격증을 취득해볼까 고민중에 이책을 만났다. 20년 넘게 분양업에 종사하고 있고,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가 쓴 내용이라 기대가 되었다. 분양상담사라는 직업이 하루 13만원을 버는 고수입의 직업이며,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교육을 통해 도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상담사라는 직업 자체가 크게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분양 상담사가 대기업 5~6년차 연봉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는것은 계약직 채용이 난무한 지금 매력적인 정보가 아닐 수 없다.  모델하우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급여 한가지만 볼때 이미 top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일은 어떤 일을 주로 하게 될까. 모델하우스 사전 홍보 기간이 업무를 다양하게 배울수 있는 기간인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홍보 팸플릿을 배포하고 마케팅 조사를 한뒤 이를 바탕으로 홍보계획을 세우고 분양을 준비, 홍보기간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하는 일을 하며, 분양안내와 신청접수, 계약 조건에 따른 공급 계약업무, 분양사후 관리를 하는일을 한다고 한다.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도 있고 일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스스로 일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편이라고도 말했다. 같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고소득을 올린다는 것은 매리트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종의 서비스 노하우 등을 습득하게 되는것이 분양 상담사들의 업무중에 특징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분양 상담사라는 업무는 아직까지도 크게 와닿지 않는 일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에 관한 실무적인 업무(청약 관련 분양안내, 미 분양시 분양 상담)를 담당하고, 고객마다 성향을 파악해 적절하게 안내하고 설득 상담해 준다는 점에서 컨설팅이라는 업무는 부동산 업종만이 아니라, 영업 마인드가 주요한 일반 사기업에서도 꼭 쓰임이 가능한 업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 상담이 아닌 부동산 입지와 교통환경 개발호재, 분양가 비교분석, 콘텐츠, 단지 배치에 따른 세대별 장점, 사후 관리등을 담당하고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자이기 때문에 공인중개사 보다 더 고객에게 가까이 있다.


이에 비해 분양 상담사는 대체할 수 없는 직종이었다. 그 이유로 일반 모델하우스 관람은, 온라인 관람이나 예약제로 한정된 인원만 받고 있는데다가 디벨로퍼라 부르는 개발기획 자금조달 설계시공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사람이나 시행사들이 점점 도시변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급을 보증했던 과거의 대형 건설사가 디벨로퍼 위에 군림했다면 지금은 디벨로퍼에게 주도권이 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시공사가 디벨로퍼에게 공사비를 받아 건물을 짓고 브랜드를 빌려주는 정도로 변화했다.


디벨로퍼(개발)에 유수의 기업들이 가치를 인정하고 뛰어드는 추세이니, 건설업계에서도 교육을 받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나 또한 건설 업종에 있으면서 개발업이 앞으로 눈에 띄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전반적인 실무자의 입장에서 몸에 와 닿는 이야기를  주로 구성하고 있어, 부동산 업계에 있는 분들에게 권할 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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