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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김현수.김대중.허중연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3월
평점 :

현재 (2021년 4월 1일 기준) 백신의 접종 현황을 보면 1차가 87만여명 2차가 1만 2천명 정도가 된다. 백신의 부작용을 보고 접종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사람도 있고, 순차적인 접종 시기에 맞겠다는 사람도 있다. 이 부분에서 집단 면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집단면역의 중요성은 매우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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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보건 측면에서 백신을 일정 사람에게 맞혀 면역이 생기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도 간접적으로 보호를 받게 됩니다. 1명의 환자가 2차 감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재생산지수라고 하는데, 이 수치를 1 이하로 낮췄을 때 그 병원체의 유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감염병이 유향할 때 예방 접종이나 과거 감염을 통해 이미 면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원래 병원체가 가지고 있던 재생산지수만큼 퍼지지 않고 일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홍역 같은 경우 공기로 전파가 되다 보니 기초재생산지수가 12~18 정도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인구 집단의 92~98퍼센트가 면역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개념이 집단면역한계입니다.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들이 뉴스에서 보도 될 때,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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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백신의 운반과정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않은 사고, 백신을 접종한 후 며칠 내에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백신 자체의 문제인지, 백신과 관련없이 우연히 발생한 반응인지를 놓고 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 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례는 조건부 확률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인과성을 애기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2020년 10~11월 짧은 기간 동안 수천만 명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있었고, 특히 고위험군인 노년층에 집중되다 보니 노년층의 사망이 백신 저봉과 시간적으로 연관되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방역 당국이 얼마나 투명성 있게 자료공개를 하고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접종률이 높아진다는 것, 저자의 이 말에 공감하게 된다.
코로나 백신은 원하는 종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와 그 종류에 대해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가장 잘 알려진 화이자 백신이 효과도 예방도 1등이었다. (효능이 95퍼센트라고 하니 백신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여준다.) 한 편으로, 영국의 제약회사가 만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 효능에 대해 논란이 많은 백신이라고 한다. 첫번째와 두번째 접종을 하고 나면 접종 예방 효과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과 원래 임상 실험에서 절반 용량의 접종은 없었는데 백신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용량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음에도 용량에 따른 효과 측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신뢰가 떨어지는 백신이 아닐까 싶다.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사로 접했 듯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백신 중 하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백신을 접종하면 안되는 사람인데, 모두 심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한다. 평소 백신과 관련된 알레르기가 아닌 약물이나 음식, 곤충 알레르기 같은 게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예외 사항이 있다. 그럼에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접종 후 20분 내외로 증상을 확인하고 대기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만일 1차 접종에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2차 접종은 할 수 없다고 한다.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을 키워야 하는 이 때,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와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의 시의적절한 출간이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종류의 서적에 비해 저절로 기억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으로 가족들이 모두 함께 읽고, 판단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면 좋겠다. 인터넷 상에 떠도는 무분별한 기사가 아니라. 현직의사들이 답변해주는 백신의 정보를 이 책에서 찾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