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전환 - 하버드 ESG 경영 수업
리베카 헨더슨 지음, 임상훈 옮김, 이관휘 감수 / 어크로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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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ESG 관심과 중요도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공정) 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이는 기업 환경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책에서는 이와 관련한 ESG 지표의 탄생을 1980년대로 말하고 있는데, 바로 유독가스 노출 사건으로 더 많은 정보 제공요구가 그러하다. 유독 가스 누출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자 비정부기구는 사고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1999년 환경책임경제연합이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평준화 하기 위한 글로벌 리포팅 구상 GRI을 만들어 발족했다고 한다. (GRI는 책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이다.) 이 후 많은 투자자들은 ESG의 지표 개선이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고 믿게 된다. 저자는 그 예를 들어 스타트업 두 곳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웹스크래핑 (웹페이지에 나타나는 데이터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만을 추출하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을 통해 사회와 환경 성과에 관한 정보를 구축을 예로 든다.


그러니까 환경의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고, 환경에 따른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와 함께 사회(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면서 기업의 공정한 지배구조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다.(정의로운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사회적, 환경적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SG는 원래 펀드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따라서 투자라는 관점으로, 주식과 기업을 연결시켜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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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를 창출하고, 재무를 재설계하고, 협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며 자본주의를 바꾸게 되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나 사회를 만들 수 없다. 필요한 퍼즐 조각은 효과적인 정부의 조치다. 하지만 시장이냐 정부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진정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은 정부 없이는 생존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포용과 착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다시 말해 강력한 사회와 친화적인 정부와,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소수의 지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유 시장은 자유 정치를 필요로 한다.




ESG에 대한 설명은 결국 착하게 살면, 돈을 더 번다는 논리다. ESG (정의롭게 투자하니까 수익성이 더 좋다는 것은 아무래도 신뢰가 가지 않는 소리다. 착취하는 앨리트들이 자유시장을 좋아할리 만무하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노사협력으로 다시 일어선 독일과 지역과의 협력을 보여준 미국의 성공한 도시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을 예로 들기도 하고, 집단과 기업, 그리고 사회의 목적이 어떻게 전략이 되며, 변화에 성공할 수 있는지 , ESG의 관점으로 나이키, 월마트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자본주의를 다시 재생각해야 하는 관점을 제시하는 ESG, 하버드의 유명한 경제학자의 자본주의를 위한 대담한 제언은 포용적 제도와 착취적 제도가 어떻게 변화를 만드는지 경제학적으로도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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