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교양 -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
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정신 능력을 일정한 문화 이상에 입각, 개발해 원만한 인격을 배양해 가는 노력과 그 성과라고 정의되는 교양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인격형성을 위해 특히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른의 교양> 철학과 예술, 역사와 정치, 경제 전반적인 부분 모두를 포함해 인문학적 단편을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소크라테스와 헤겔 세네카와 니체 석가모니를 이야기하는 철학과 사마천과 후터, 마르크스와 히틀러를 부제로 하는 역사, 공자와 비스마르크가 이야기하는 관계의 기술인 정치 편, 그리고 경제적 이론과 학자들을 다루는 경제편으로 나뉜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한국사에서 뻣어나가는 세계사적 흐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국사에서 해당 시기에 벌어진 일이 세계사 속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인데, 독일 히틀러의 나치는 너무 유명하다. 이 책에서도 독일의 세계사가 자주 거론된다.  만약 자세히 알고 있지 않다면, 간단한 설명을 첨부하는 3부 역사의 독재자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독일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히틀러를 말함과 동시에,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든 비스마르크의 정신은 4부 정치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러시아 사이에서 독일이 전략적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의 방식은 제법 성공을 거두었다.





코로나로 인해 과거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5부의 경제 편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지 않는 경쟁의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경쟁의 기술에 따른 정책과 인물에 대한 이면을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외부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영토를 만드는 일', 그것은 갑작스런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멈추고 억제되는 경험을 한 인류에게 무엇보다 큰 숙제로 남겨진 일이라고 말했다. 무척 공감되는 말이다. 코로나와 연결되는 언택트와 원격근무, 재택근무는 이제 삶을 넘어 미래가 되었으니 말이다. 지혜를 넘어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지는 일에 현재 "교양서" 만큼 도움이 되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