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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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많이 각색되고 분칠되어 가장 많이 읽혀지고 있다. 탈무드에 이어  교훈과 감동을 주는 많은 이야기들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는다.


이야기들이 한 쪽에 구성되고, 각 이야기의 하단에는 간단하게 정리된 요약 문장이 있다.  우화가 다소 뭉퉁그려진 느낌이 들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 하단의 한줄 요약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27페이지의 나이팅게일과 제비를 보면, 나이팅게일은 딱샛과의 작은 새를 말하는데,  어느날. 제비는 나이팅게일에게 자신처럼 사람들과 어울려 살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이팅 게일이 지난 날의 고통스러운 기억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살고 있다고 대답한다. 언뜻 보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부분이, 하단에 문장정리로 이해를 돕는 식이다.  " 어떤 일로 고통을 겪은 사람은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운 장소를 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짧은 내용이어도 충분히 교훈을 알 수 있다.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도 부모가 읽어주면서  이해를 도와 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우화의 일러스트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주제마다 이야기가 짧은 경우, 한 쪽 하단의 여백이 있는데, 그 여백을 일러스트 그림으로 채웠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도 탐독했을 만큼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책의 페이지는 많았지만, 금새 읽힌다. 읽다보면 가슴에 새겨지는 문구가 있었는데,  < 허풍쟁이들이 떠벌리고 다니면, 그런 행동으로 그들의 숨겨진 악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  ,  < 천성이 악한 자들은 아무리 큰 벌을 받아도 자신의 악한 습성을 바꾸지 않는다. > 등의 문장이었다.






이야기를 육체로 하고, 도덕을 정신으로 하는 설화, 이솝우화의 전집은 동물을 의인화해 꾸며낸 이야기지만,   소설 속 이야기와 교훈은 가끔 현실이 되는 픽션처럼 인간의  약점을 풍자하고, 처세의 길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교훈을 주는 이야기일까 궁금해 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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