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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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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지난 200년과 달리 미래는 다른 삶이 전개될 것임을 예측하는 책이다. 전세계 66개국 4,500명의 전문가와 학자, 기업인이 긴급 진단한 정치, 경제, 사회 대변혁으로 인한 생존전략을 예고한 책이다. 세계 미래 보고서는 매년 보고서 형태로,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예측하곤 했는데, 2021년을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명명, 위대한 리셋이 필요한 시대라 칭했다.
바이러스 질병은 이미 예전에도 발발했고,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동물에서 인간으로 산발적으로 전염되는 병원균이 인간 몸에 발견되었고, 이는 가까운 미래인 2030년 이전에 또 출현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한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자연 재해, 지구 온난화 등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 세계 미래 보고서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 바다를 벗삼아 삶을 살고 있는 흰곰이 개체수가 적어들고 있고, 바닷물에 쓰레기가 이미 몇 십 천톤이 쌓여 있어, 난류와 함께 바다 순환 흐름으로 인해 우리곁에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는 걸 보면 멀지 않은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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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 중국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과 몽골의 경우, 황사문제를 오염이라기보다는 사막화로 인한 천연 재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천연재해: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재해) 그러나, 결론은 조용히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는 재난일 뿐이다. 미세 먼지와 황사로 인해 포털 사이트에서 환경을 검색하는것도 어색하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역사속에 이어져온 전염병 연대기를 나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무엇이 달라질지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미래를 전망하고 대비해야 함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한다. 변화를 거부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자연환경, 산업과 일자리, 국가와 정치, 금융과 부동산, 교육, 삶 방식 까지 급격히 변화해버렸다. 사람들은 이미 모이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전통적 근무 형태인 오피스빌딩이 아닌 사무실은 베이스 캠프 역할만 하고, 업무 대부분이 개인의 공간에서 재택 근무와 화상 회의등으로 대체될 것이라 전망한다. 이미 재택 근무를 활성화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수 없이 말해야 하는 서비스업 직군은 재택 근무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다. 원격 수업이나 온라인 강의가 훨씬 활성화되고, 언택트 문화는 본격화, 온라인을 통한 초 연결 사회로 강화되고 있다. 오피스 빌딩의 쓸모가 없어지니 부동산 업계에 변화를 초래할것이고, 사무공간을 줄이기 위해 비용 절감 측면으로 값싼 도시를 선택하게 되어 도심지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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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 해 볼수 있는 변화 이외에도 코로나 재앙으로 들 수 있는 건, 해외 어느 나라라도 비효율적 의료 시스템의 맹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나라는 기본 소득제를 도입하기 시작, 교육의 경우 대학 학위 무용론이 대두했다. 10년 내 대학의 절반이 파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생, 공공, 공존을 위한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분야의 개조를 목표로 신속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도입 부분은 이미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명백히 제시되고 있다. 책을 읽어 가다보면 세계 미래 보고서라는 책이 꾸준히 발간되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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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의미는 퇴색되고, 가상국가의 시대가 도래하고, 누구나 미래 학자로 살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는것, 미래 비즈니스의 일자리가 어떻게 재편되고 언론사들이 어떻게 소멸하게 될지, 인간 수명 연장 기술의 발전이 어느 단계인지, 신의 영역까지 도전하게 되는 생명 공학의 방향까지 예측하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미래를 가늠해보기 충분하다. 지루하지 않게 현실과 미래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어, 읽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한 미래가 궁금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