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그림의 주제를 맨 상단에 올려놓고, 그림의 주인공의 이야기(삶의 과정), 당시 작가의 환경을 설명해서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큐레이터가 관람 온 사람들에게 이 작품은 어떤 작품이며, 그림의 의미, 작가의 살아온 환경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되는데, 책을 읽음으로써 미술관 가까이서 관람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습득하는데 이만한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코로나로 박물관이든 영화관이든 사람 많은 장소에는 가리길 꺼리게 된다. 그래서 비대면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 신선하게 다가오는데, 이 책은 여름에 1페이지 한국사를 시작으로 2번째 시리즈 물이다. 원하는 작가의 그림 부터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수평적 구성이라 아무 페이지나  1페이지씩 감상해도 문제가 없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갈 때, 그림을 마주하면서도, 큐레이터의 설명을 일일히 듣고 더 시간을 들여 자연스럽게 감상하기 쉽지 않다.  큐레이터의 동선에 따라 감상해야 하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고, 우선은  코로나 효과에 예술작품을 집에서 감상한다는 것은 큰 장점과 매력이 있다.   내 집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미술 에세이 리스트인 저자가 작품들 속 아름다움과 재미, 감동을 짚어내며 설명해 주고 있다.  미술지식에 대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시간일 것 같다. 그림의  작품 설명도 그렇지만, 저자의 이력을 보면, 마흔살 즈음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 만으로 이대 대학원에 들어가 미술사를 공부했다고 하니,  이 책에서 저자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들여다 볼수 있어서 좋았다.


주제와 관련된 카테고리와 이미지 관련 자료, 설명과 참조된 페이지나 짧은 지식 등 깔끔하게 정리된 책이다. 미술에 대한 흥미가 있기는 하지만, 미술관에 가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사진과 함께 미술작품을 볼 수 있어서 이만한 미술공부가 또 있을까 싶다.  빈센트 반고흐에 대한 작품(자화상 / 수염이 없는 자화상) 도 본인 자화상이지만, 시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된다. 작품 [수염이 없는 자화상]은 그가 병원에 있을 때 그린 그림으로  좀 더 젊은 자신이 모습을 그려,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기 위한 작품이었다고 하는데, 이 그림을 통해 빈센트 반고흐의 삶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어 보다가 흥미있는 주제나 관심 분야가 나오면, 인터넷을 검색한다거나,  관련 도서를 읽어 보면 지식을 넓히는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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