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관한 모든 것
피에로 마틴.알레산드라 비올라 지음, 박종순 옮김 / 북스힐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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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 (수평적 독서)

*에베레스트 산 : 지구에서 가장 요염된 산이다. 등반가들이 등반 도중에 버린 쓰레기가 문제의 원인인데,  현재 4500명의 등반가가 7000번 넘게 오른 산으로 쓰레기는 약 12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구덩이를 파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고, 그것을 눈으로 덮는 등, 엄청난 양의 소변과 대변이 쌓이므로 일어나는 일이다. 


과학책의 경우 글로만 점철된 책은 재미가 없다. 특히 모든 글에서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하는 책은 여러번 읽게 되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껴진다. 다소 직선적인 느낌이 들지만, 단답형의 어체를 쓰는 과학책은 그 분야의 특징상 훨씬 받아들이는게 쉬워진다. 





이 책의 작가는 물리학자, 기자의 직업을 가진 2인이 공동으로 저술한 책이다. 수치적인 부분이 많이 반영되어 정확도를 느낄 수 있고, 기자라는 저자의 장점에 맞춰 훨씬 수월하게 읽혔다.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은 어려울 수 있는데, 픽토그램이나 그림을 삽입해 흐려질 수 있는  집중도를 높였다. 독자들이 쓰레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고 책을 들었다가 환경문제와 더불어 물리학적인 부분도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과학책이라는 이름에 더욱 걸맞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방사능의 주제와 연관된 원자와 분자, 폐기물에 연관된 핵융합 중수소와 중성자 헬륨 등의 공식 등은 쓰레기에 연관된 파생 주제를 확인하면서 자연스레 과학적 지식을 쌓게 하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광범위하게 환경적 리포트나 기사를 작성할 때도 참고 도서로 일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쓰레기에 관한 문제는 늘 있어왔고,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빠지지 않았다. 현재 바이러스와 같은, 인간이 제제할 수 없는 사항들이 세계여러곳에서 발생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해 더 깊게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환경과 바이러스 그리고 과학문제는 기본 지식으로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page. 204~205

프리건은 (free: 공짜) 와 채식주의자의 (Vegan)의 합성어이다. 체제의 공범이 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비순응주의로 정의 될 수 있는 삶의 양식을 받아들였다. 프리건들은 사지 않고(일반적으로는 쓰레기통이지만, 농촌이나 시장쓰레기에서도) 수거한 뒤, 그것들을 분별하고 복원해 재활용한다. 그들은 공동체 사회에 살면서 돈을 절약하고, 서로 도우며 교통수단을 갖지 않는다. 



간단하면서 널리 알려진 환경문제를 너머 배설물, 인도의 불가촉천민, 방사능, 환경적 인종주의 등의 새로운 지식은 사진과 글의 적절한 배치만큼이나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줄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장 2장에 걸친 참고 문헌은 책을 완독하거나 혹은 읽으면서 함께 보기 좋을  참고 사이트들이다. 책의 내용을 읽고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page 226 -

인도의 불가촉천민은 국민건강을 위한 어렵고 힘든 일을 한다. 교육을 받거나 품위있는 일자리를 얻을 그 어떤 가능성에서 배제된다. 그들은 오직  "불결한 일"만 바랄 수 있다. 이것들은 피, 배설물 그리고 다른 물리적 배설물과 연관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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