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마법사입니다
아이나 S. 에리세 지음, 하코보 무니스 그림, 성초림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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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마법사입니다>는 동화와 과학(생물학)이 만난 동화책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샤를페로의 잠자는 숨속의 미녀와  신데렐라, 조지프 제이콥스의 아기돼지 삼형제, 그림형제의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등 등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세계적인 동화를 식물들과 함께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림작가 하코보 무니스는 동화는 확실하게 재미있어야 한다 라는 주의다. 따라서 각 동화마다 세심하게 식물을 그렸고, 그림체와 색상의 조화를 특히나 신경쓴 티가 보인다. 그림과 색상이 아름다워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화책을 보면서 힐링하지 않을까. 특히 동화마다 연결되는 식물들의 특징은 성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 더 자세히 읽었던 것 같다. 몇 개의 식물들은 직접 사진을 찾아보며 작가의 그림과 대조해 가며 읽었다.  스토리 작가 에리세는 생물학을 전공해 그림작가가 표현하는 그림과 함께 훨씬 풍부한 글로  동화책을 꾸몄다. 원래부터 알고 있던 동화속 이야기가 한 편의 에피소드로 인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이야기에 복선을 넣기도 하고, 물레에 찔려 100년을 자게 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동화에서는 물레의 저주를 마녀가 아닌 평범한 할머니로 그리기도 한다. 


각 동화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한편에 싣고, 다음 장에는 그 동화의 연장선으로 보일 수 있는  에필로그, 프롤로그 등의 이야기를 넣는다. 그리고 식물에 대한 유례와 특징은 다음장에 펼쳐진다. 각 동화의 마지막 장은 음식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팔찌를 만들거나  혹은 등불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음식 만들기이다.) 미녀와 야수 편에서는 장미가 주 재료(?)로 옷장 가득 장미향을 나게 할 방향제를 만든다.


이 책은 단순히 동화책 이야기만 아는 것을 넘어, 식물의 쓰임이나 형태, 나아가서는 그 식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면서 함께 만들어 볼 수도 있어, 다른 동화책과는 차별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외국작가가 만든 동화책이니만큼, 스토리에 대한 발상, 이국적인 그림체는 아이들의 시각과 발상을 한 층 더 높여주는 촉매제가 될것 같다. 아이들을 위해 독특한 구성의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다면,이 책을 선택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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