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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라리 부동산과 연애한다 - 10억 부자 언니의 싱글 맞춤형 부동산 재테크
복만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저자는 직장을 다니다가 회사가 어려워져 구조조정 대상자가 속출할때, 조마조마했던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며, 부동산에 입문하게된 계기를 설명한다. 학교를 다니던 학생 때는 학교 소속이 되어 소속감을 느끼고, 성인이 되어 회사를 다니게 되면 회사안에서 소속감을 느낀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유로 회사에서 나오게 되면 그제서야 회사가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뭘해 먹고 살아야 하는지, 미래를 생각한다. 많지 않은 나이라면 다시 회사 들어가면 된다고 자연스레 생각할 일이지만, 직장 수명이 짧다고 알려진 디자인관련일을 하는 저자에게는 미래를 생각할수 밖에 없을 정도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것 같다. 나이가 중요한 한국 직장 생활에서는 40대는 더더욱 그렇다. 디자인의 수명이 짧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표면적으로 체감하는 정년의 나이가 40대 후반이라고 하니, 놀랍다. 구조조정의 말 한마디가 미래를 다시 보게 만든 계기로 작용했으니, 그리 안 좋았던 기억 만은 아닌것 같다.
문득 소속감이 있을 때는 몰랐지만, 잠시라도 떨어져 나오게 되면, 30대 때는 20대 때와는 다른 절박함이나 막막함이 느껴진다. 30대 보다 40대가 더할 것이고,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자연스럽게 더 더욱 앞으로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누구나 생각하고 느꼈을 그 즈음에 저자 또한 당연하게 지나갈 감정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아서 다행이고, 더불어 갚진 경험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알게 되는 기쁨을 주어서 읽는 내내 감사하게 느껴졌다.

누구나 쉽게 느끼는 감정이나 흔한 이야기를 첫 장부터 편하게 써내려가서 인지 읽는 내내 집중이 잘되었다. 최근에 집을 구입하여 도배를 하고 법무사 통해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아무 정보나 지식 없이 부동산에서 소개시켜준 사람, 누구 누구를 통해 건너 건너 알게 된 도배공 등. 업체나 정보를 알지 못해서 급한 마음에 소개만 받고 진행했던 일들이 알고 보니 견적을 받아서 진행해야 하는 일이었고, 심지어 법무사 또한 견적을 받아서 싸게 가능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관련해서 도움이 되는 사이트나 앱 을 알려주어, 향후 서울로 이사할때 적잖이 도움이 될것 같다. 부동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어서 좋았지만, 저자가 부동산을 어떻게 구입하고 구매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많이 와 닿지 않게 짧게 설명된 부분은 아쉬웠다.
다른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누구나 어렵게 느끼거나(부동산에 시세 물어보기, 현장에 직접 임장 하러 갈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등) 과 부동산이 신혼부부나 다가구들 위주의 해택이 많은데 싱글녀에 대한 혜택이 없다는 점에 대해 아쉬우면서, 이를 장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 등 부담스럽게 느껴질 법한 이야기를 포함 싱글녀의 시각으로 어떤 물건이 좋은지, 위치가 어느 지역이 왜 좋은지 객관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부동산에 대해 전혀 무지한 사람이 꼭 한번은 읽어 볼만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