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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이대로 좋다
차오름 지음 / 리더북스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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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재미없는 당신에게- page 147
생활이 단조롭고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큰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겪었을 만한 이야기들, 누구나 한번 쯤 은 생각해 보았을 일들을 적어 놓은 책이다. 꼭 다이어리 한편에 담아 놓았을 이야기들을 짧은 단문으로 간략하게 써 놓았다. 공감 가면서도 쉽게 읽혀지는 내용들이라 30분 안 팎으로 다 읽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전부 좋아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편에 서서 의지할 수 있거나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은 필요하다. 인간관계가 폭 넓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짧지만 굵은 관계가 더 중요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은 한편 한편 짧은 시 같은 느낌이다. 짧은 단문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이며, 그래서 빨리 읽힌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 놓듯, ~~해 ~~었어. 등의 문체를 자주 사용한다.
내가 순간적으로 하는 말은 그 말이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라도 듣는 사람의 마음에 저장된다.
특히 마음에 상처를 준 말은 시간이 오래 흘러도 날카로움이 무뎌지지 않고 방금 들은 것처럼 마음을 찢어 놓는다. 그러니 하지 않아야 할 말은 자제하고, 꼭 해야 하는 말은 가려서 하고, 책임 질 수 없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않기를.
- page177-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 괜찮은 척하느라 외롭고 힘든 너에게 라는 표어를 보이듯, 외로움, 사랑, 삶,심리, 인간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녹아있다. 사랑과 위로에 대해 길지 않은 짧막한 글을 원한다면 제격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체가 익숙치 않아 읽는데 집중하기 힘들었다. ~ 다, ~습니다. 등의 어체를 쓰는 책을 많이 읽어왔다면, 어색할 수도 있다.)
책은 독자가 그동안 순간 순간 문득 느꼈을 감정들을 끄집어 내어 주는 장점은 있었다. 그동안 겪었던 감정들을 가볍게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위로의 글도 눈에 띈다. 단숨에 읽을 수 있었고, 짧막한 단락의 내용 중에서 자신에게 들어맞는 글 한 두편은 있을 것 같다. 감성적인 날 위로를 받고 싶다면 펼쳐봐도 좋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