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헬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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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기본은 마르크스의 자본주의를 토대로 한다. 표지에서 보이는 칼 막스(카를 마르크스)의 이미지와 KARL MARX의 폰트를 유심히 보면 알 수 있듯, 그의 사상이 주를 이룬다. 밀레니얼 세대의 근로자들인 지금의 20대 30대는 경제적으로 가장 가난하다. 그런 세대에서 빼놓지 않고 설명되는 사상이 자본주의 사상과 사회주의 사상이다. 이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다.  하지만 사회주의 사상을 알았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상상할 필요는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절반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단 여덟명이 가지고 있다는 평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저 그럴수 있겠지, 지금의 시대가 그렇게 불평등 하니까 라고 치부하고 넘겨버리기에는 그 원인이 너무 궁금해진다. 잘못된 부의 분배와 법칙 그리고 경제적인 불평등을 알고 있어야 변화도 일어나며,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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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라고 경제용어는 너무 어렵다. 사회론의 정의, 레닌의 사상, 자본주의 등등 어려운 사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는 책들이 많은데, 책은 마르크스 이론의 가장 중요한 부분만 골라 정치(트럽프와 힐러리의 비교), 자동차(헨리 포드, 토요타, 우버),마키아벨리, 빌게이츠 등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분야로 나눠 설명하기도 하고,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 취업에 대해서도 설파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마르크스 주의자라고 해서 무작정 마르크스주의를 무비판 주의적으로 수용하면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꾸준히 마르크스를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절대적인 사상은 없듯, 여러가지 사상 중에서 차용해야 할 부분은 차용하고, 버려야 할 부분은 과감히 버리는 것도 필요할 듯 싶다. 


 사상이나 경제학자, 철학은 너무 어렵다. 그리고 그런 사상들은 책을 덮어버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마르크스 주의를 경제 용어에서 읽어 본 적은 있지만, 정의를 쉽게 설명할 수 없는데,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도우면서 주제를 다양하게 다룬다는 점은 이 책의 특징이었다. 일독을 권할 정도로 쉽고 이해가 빠른 책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경제학자들에 대한 이론을 잘 모르는 입문자들에게는 한번만에 읽기에는 아직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주제는 어렵기 때문이다.(여러가지 사상의 정의를 한번 읽어보고 책을 본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밀레니얼 세대( 1981~2000세대)들이 가난한 이유와 시대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싶다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근접한 사상을 설명하는 책이라 읽어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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