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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평점 :
무지함을 깨닫는 사람이 현명하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알고 있는 플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대표 철학자이다. 그의 저작은 30편 모두 대화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책 또한, 대화형식을 취한 철학적 저술형식이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을 질문과 응답을 통한 방식으로 교육했는데, 이런 대화체의 교육이 플라톤의 저술서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를 추종했던 플라톤은 그의 대화 4편을 한 책으로 엮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 당시의 시대상에 위배된다는 평에 의해 사형을 당하게 된 소크라테스가 죽기전,
재판을 받던 중에 자신을 변호한 내용을 담고 있다. 3차 변론까지 행해졌던 그의 변론은 30표라는 근소한
차로 유죄로 결정된다. 소크라테스는 유죄 투표를 한 사람들을 향해 "여러분은 나의 죽음을 결정했지만,
내가 죽은 후 곧 당신들에게 징벌이 내릴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page 59: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 지는 오직 신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소크라테스의 사상은 지배계급이었던 귀족계급을 대변하고 있었고, 새로운 신흥계급의 출현으로 반민주주의적인 귀족계급이 수세에 몰리고 있었다. 종래의 그리스의 유물론적인 자연철학에 대립해 그는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을 기초로 하여 "영혼"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삶의 온당한 방법을 아는 것을 지식의 목적이라 하고 이로써 도덕적 행위를 고양사카는 것을 지향하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악법도 법이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절친한 친구의 이름이다. 책의 단편 4편 중에서 가장 짧다. 감옥에서 탈옥을 권유했던,크리톤과 소크라테스는 정의와 현실 법의 관점에서 반박논쟁을 펼친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정치 철학이나 법철학 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탈옥이라는 관점에서 소크라테스는 법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견해이며, 크리톤은 친구로써의 도리라는 이유를 든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의지와 사상을 굳건히 믿었으나. 결국 그의 사상은 후대에 가서야 인정받게 된다.
page 66:다수의 사람이 최대한의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그것이 사실이라면, 반대로 다수가
최대한의 유익을 끼칠 수도 있겠고, 그것은 좋은 일일세.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그 어느 쪽도 할수 없다네. 그들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현자가 아니었던 사람이 현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어리석지 않았던 사람이 어리석은
자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네. 그들은 그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되는 대로 행할 따름이지. "
소크라테스는 얼마든지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한다. 자신의 사상에 대한 믿음과 악법도 법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의 원칙에 따라 그러한 결론을 도출한 것일 뿐이다.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논의들은 철학 뿐 아니라 정치철학, 법철학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오늘까지도 고전으로 불리는 철학으로 불리는 그의 대표적인 사상과 책들은 중요한 논변으로 활용되고 여겨지고 있다.
철학과 인문학은 사상에서 일부 같은 목소리를 낸다. 철학은 어렵지만, 인문은 쉽다.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주장은 인생, 세계, 사상,생활 등의 여러가지 분야로 설명되어진다. 인문학의 붐으로 철학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고전의 영원한 지성인인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읽는 시간은 그 이름만 듣고는 내용을 이해할수 없는, 일정하지 않는 학문인 철학을 이해하는데 충분히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