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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간선언 - 증오하는 인간, 개정판
주원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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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딸이자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가르치는 서희,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김승철 국회의원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돌연 세상을 떠나고 만다. 한달후 서희는 보궐 선거에 참여한다.
작고한 아버지의 정치동지 홍남호의원의 권고에 의해서였다.
다음날 압도적인 승리로 당선된 서희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전 남편인 정상훈씨가 살해된것 같다는 강력반 반장의 전화였다.
부검실에서의 시체는 온전한 시체가 아니었다. 잘린 손 하나였다.
화학약품을 이용해 손을 세척해 지문을 확인할수 없었다.
손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고, CS 그룹의 반지로 확인된다.
서희의 남편도 CS그룹에 재직중이었다. 하지만 서희는 그 이상은 남편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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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드라마는 찍어낸 듯 똑같은 스토리는 아니다. 하지만 큰 틀 안에서의 의미는 같다.
이민기 역의 조태식 광수대 경위는 책에서 광역수사대 강력계 반장 주민서로 확인된다.
이유영 역의 김서희는 남편 정상훈과 이혼을 했으며, 1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이혼하지 않았으며, 별거 중으로 나온다.그리고 잘린 손가락은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선물용 케이스에 담겨 있었다. 책에서는 서희가 잘린 손을 강력반 형사 민서에게
전해 듣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서희가 직접 두눈으로 광장에서 확인하며 오열한다.
완벽하게 원작과 맞아 떨어지지는 않으나, 남편의 손이 잘린채로 별견된다는 것은 이야기의
흐름에 긴장이 증폭되는 효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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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인간 선언 2012년 출간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나온 책이다.
책은 일곱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되는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거대 기업 종교 관련된 비리와 부패를 폭로한다.
작가는 TVN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드라마를 먼저 봐서 일지 모르나 드라마의 스토리와 책의 원작을 비교하게 된다.
그러면서 책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보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 원작으로 표현된 영상 보다는 머릿 속으로 그려지는 스토리가 더 재밌기 마련이다.
드라마를 보기 전이라면 먼저 책을 읽고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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