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전쟁이 아니다 - 우리는 왜 젠더 전쟁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
조안나 윌리엄스 지음, 유나영 옮김 / 별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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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5명 중 1명 꼴로 여성이 대학에서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도된다.


영국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2010년 보고서는

68%의 여성이 성희롱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이성간의 성관계를 강간이라고 전부를 주장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불쾌하거나 후회하는 모든 섹스는

강간으로 봐야 한다.


문제는 이런 강간을 당하거나 시도하려는 나이대가

점점 어려진다는 데에 있다.

일명 물뽕이라는 GHB로 여성을 강간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으며,

 아직 10대로 미성숙하다고는 하나 

데이트 폭력의 수위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는 어린 소녀들에 

대한 취재를 보면 혀를 대두르게 만든다.





성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두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은 가히 전염병 수준에 있다

남성성은 주로 폭력과 관련이 

있으며,. 폭력은 사람들을 침묵시키고,그들의

목소리와 신뢰를 부정하고 존재할 권리를 통제한다.


폭력의 정의를 어느 정도 넓히기 위해 

강간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의 경험은 사소한 

것이된다. 그동안의 성폭력을 참아왔던 사람들의

미투 운동은 곪을 데로 곪아 버린 성에 대한 피해를

폭발시켰다고 할수 있다. 나 역시 강간을 당했으며

강간범을 알리고, 피해적인 상황을 모두에게 알려

인식 자체를 변화 시키고자 함인 것이다.

남성은 같이 재미를 봤다고 말하나,

강간을 당한 여성은 인생의 최악이라 말한다.


아직도 한국에서의 심신미약, 알코올성 의존문제,

우발적인 범죄 등등에 형량은 기본적으로 낮아지며,

항소를 하면 또 그만큼 형량은 줄어든다.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떵떵거리며 돈으로 죄를 

사죄하며, 피해자들은 숨어서 운다. 



개인정보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위험성에도

성폭행을 당하고, 강간을 당한 여성들은 

자신의 성폭행을 밝힌다.

한국의 정서상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에게 

평소 행실이 그랬다는 꽃뱀을 들먹이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 있다.



피의자들이 했던 과거는 그들에게 그저 인생의

즐거움이었을지 모르나, 성범죄의 당사자가 된 

여성들은 남성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화하며,

남성 혐오로 변질된다.


이는 일반인의 관계보다 친인척 관계의 성범죄가 

더 심각함을 알려준다.

포르노의 경우는 친동생,친누나,이모,딸의 친구,

저학년의 유치원 아동들,친구의 엄마 등등 

범 인류적이지 않는 주제를 다룬다. 

 

어릴적의 성 정체성이 생겨 나기 전의 성적인 자극은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호기심

혹은 욕망으로 표현되며, 이는

어릴적에 당한 여자아이들의 정서까지도 

트라우마로 만들어버린다.

지금도 적지 않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페미니즘에서 성범죄를 빠지지 않고 

거론하는 이유는, 보다 정상적인 남성들의 평가를 

버려두고, 성범죄,강간범,근친 상간범 등등의 성범죄를 

당한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남성 혐오가 도를 넘어 

전체로 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인간이 저지르는 범죄 중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성범죄(강간,친족강간, 

성추행,강간살인,성폭행) 이 페미니즘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곧 결혼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결혼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인생을 저당잡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페미니즘은 그동안의 참고 살아온 여성들의

외침이며, 바로잡히지 않은 사회적인 문제를 

애기하는 운동이다. 관련 책들과 관련 주장이 

왜 자주 반복되어 지는 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

책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하는 방향보다는 

긍정적인 페미니즘을 외치고 있으나.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아직 비판적이다.

물론 여성피해자와 남성 권의주의자를 대상으로 말이다.



내가 쓴 이 글과는 정반대의 사상을 애기하고 있는 책이라

페미니즘을 남성의 행동에 대한 규제에 초점을 두고

비판과 억압을 지속한다면,

결국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손실로 이어지는 젠더 전쟁이 

될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일부 여성들의 피해를 애기하기도 하고,

그 피해를 오롯이 남성들에게 향하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다고

애기한다. 물론 피해를 본 여성들에 국한해 피해를 준 남성을

비판하는 것이지 남성 모두에게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 자체가 비판적으로 확고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힐지는 모르나 그동안의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을 줄수 있을 것 같다.





page 231

오늘 날 젊은 여성들은 이전 시대의 도덕적,종교적 압력에서

크게 벗어났지만 성적으로 자유롭지는 않다.

여성을 성희롱 및 강간의 피해자로 제시하고, 포르노를 통해

차별하는 욕망은 성 행위자인 여성을 없애 버린다.

강간 문화 내러티브는 젊은 남녀가 자신의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관계를 형성하여 사회화에 순응시킬 

기회를 얻으려는 페미니스트들에게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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