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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케일 - 앞으로 100년을 지배할 탈규모의 경제학
헤먼트 타네자 외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알고있듯 인공지능은 학습하는 소프트웨어로,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학습한다. 데이터가 많을 수록 기능은 개선된다.
이책의 저자는 헤먼트 타네자, 인도출신의 벤처 투자자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을 한다. 탈규모화는 그의 핵심 투자 철학으로 이책에서
주장하는 언스케일과 탈규모화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탈규모화는 기술이 대량생산되며,대량 마케팅되는 가치는 낮춘다. 맞춤식 소량
생산과 정밀하게 표적화된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의료의 질은 높이고, 의료비 감축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개인화된 의료서비스를 들수 있을 것이다. 당뇨혈당 측정치를
의료진에게 자동무선으로 보내는 혈당측정기가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리봉고의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높은 구독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당뇨병환자
수에 걸맞는 서비스로 구독률이 현재 96%를 향했다고 한다.
리봉고의 인공지능 측정기는 혈당치 데이터로 환자에 대해 학습하기 때문에
혈당을 재자 마자 평소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 위험을 알려준다.
바로 관리자가 환자에게 연락을 해 몸의 상태에 대한 처치방법을 알려주는
식이다. 리봉고는 당뇨병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 전통적인 의료계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을 방식이다. 이 의료시스템은 궁극적으로 환자들만 좋은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상당한 의료비 절감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리봉고는 2014년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현재 시가 총액은 35억달러다.
저자는 이처럼, 소기업들이 대기업을 계속 당황시키게 만들것이라 말한다.
우버, 에어비엔비 등의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저자가 예상하는 미래는.
1. 자동차를 소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우버같은 서비스를 활용해
자율주행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2.로봇차를 소유한 이는 자신이 쓰지 않는 시간에 임대를 할것이다.
3.교통사고 사망률도 금감할 것이다.
4.자동차는 전기차의 형태가 될 것이다.
5.시험관 고기 생산에 돌파구가 열리면서 소와 닭을 키우는데 쓰이는
토지가 크게 줄어들것이다.
예측에서는 실제 상용화된 부분도 있기는 하나, 시험관고기를 과연
사람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먹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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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시대의 또다른 걱정거리는 독점이다. 디지털산업은
물리적 제품 산업보다 더 승자독식 경향이 강하다. 이는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크 부분을 지배하고, 구글이 검색부문을 지배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장악하는 독점으로 이어질수 있다.
우리가 신중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독점기업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회에 해로운 규칙과 관행을 강제할 수 있다.
저자는 탈규모화 되는 모든 것들을 실제 현실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들도 포함해 열거한다. 의료계의 이야기,
전자산업, 일자리 등등에서도 탈규모화가 주제가 된다.
특히 탈규모의 경제는 가상세계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말한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자동차는 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한대를
여러 명이 쓸 수 있을것이라 말했는데, 실제 서비스 되고 있는 타다의
앱을 보면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물론 자율주행자동차는 아니나, 충분히 자율주행자동차도
가능성이 있다.
타다의 경우는 택시와 범죄의 연관성, 택시의 가격단합으로, 택시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서비스임에는 분명해보인다.
볼보의 경우는 주류자동차 회사로는 처음으로 2019년부터 전 모델을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발표해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탈규모화 규모가 큰 모든것에 있어서 기능이 중요하며,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의료계에 새로운 바람이었던 존슨사의 마취로봇의 경우는
반대입장을 충분히 관철하지 않은 개발로 도입여부의 조율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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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 존슨이 개발한 세더시스, 짧은 수술에서 마취전문의 없이 마취제를
투여하고,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는 로봇이다. 미국 식약청은 2013년에
승인했으나, 마취전문의들이 격렬히 반대하고 나서 2016년에 로봇 생산을
중단했다. 마취전문의는 2000달러가 들지만, 세더시스 사용료는 200달러에 불과하다.
로봇이 대처할수 있는 직업은 점점 무궁무진해지고 있다.
이 점에 있어서 미래의 사라지는 직업을 예측하는 도서들이 한때
불티나게 팔렸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언스케일. 탈규모화는 규모에
얽매이지 않는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해 다각도로 알려준다.
위의 사건들만이 아니어도 많은 정보들이 있어 미래를 상상해 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나의 예상과 얼마나 맞아 떨어 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회사와 기업들 중에서 투자처를 물색하는 중이라면,
창업투자자이기도 한 저자가 스타트업하는 회사를 소개하기도 하는 책이라
관련 기업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저 평가될때 매수해 고평가될 때 매도하는 주식의
특성상 관련 기업을 찾는게 중요한데 스타트업의 회사 목록을
몇개 알수 있어서 주식투자의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복된 내용들이 몇군데에서 확인이 된다.
읽었던 내용 이었는데 중간에 다시 읽어 내려가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앞부분의 추가된 내용을 재확인하는 느낌이다.이 부분만 정리가 된다면
책에서 언급한 탈규모화에 대해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제법 알찬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