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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능한 남자들이 리더가 되는 걸까? - 회사가 리더를 뽑을 때 쉽게 빠지는 함정
토마스 차모로-프레무지크 지음, 이현주 옮김 / 파우제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프로젝트 사업으로 모든 회사들이 모여
한가지 목표의 완성을 위해 일한 적이 있었다.
잠깐 동안 일하는 일이라. 계약으로 함께 했지만.
그곳에서 일한 팀장은 기준 이하의 사람이었다.
(물론 내가 평가할 수준은 아니겠지만,
같이 일했던 동료들 모두 팀장의 평가는 박했다.)
다른 회사의 팀장과 우리 회사의 팀장은
달라도 너무 달랐고, 일도 하다못해 근무평가 조차도
비교할 대상거리도 안되었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는 점은 같았지만,
자신감이 있고, 실력도 있는 타 회사의 팀장과
자신감만 있고, 실력은 하나 없는 우리 회사의 팀장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모든 직원들이 파악했고,
무시와 함께 사기까지 저하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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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감있거나 유능한지보다.
얼마나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지를 기준으로 리더를 선택한다.
따라서 더 많은 남성이 리더가 될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더 무능한 남성이 선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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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엔, 협력회사 중 한곳의 팀장이. 지금까지 확인되는
결과를 보고서로 각자 PPT해 확인하자 했고,
다른 회사 3곳은 모두 3일전에 미리 작성을 했으나,
자신감이 가득한 우리 회사 팀장은 하루전에 작성을 했다.
갑 사에서 방문했고, 이를 알리 없는 협력회사에서는
부랴부랴 보고서를 만든 부분을 발표했다.
(무언가를 만들고 진척이 되는 부분을 알려주기 위함에
보고서는 그런데로 떼우기 좋은 방식이었던 것 같다.)
회사 팀장의 능력을 알지 못했던 그때,
자신감이 너무 많아. 저절로 믿음까지 생겨났었는데,
회의실에서는 갑사 관리자의 목소리가 사무실의 끝에까지
뚫고 나왔다. 그렇게. 또한번 팀장님은 자신감만 있는 관리자가 되었고,
같이 일하고 있는 부하직원인 우리에게 까지도 평가가 좋지 못했다.
그렇게 회사 3곳을 포함한 우리 회사까지 합쳐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고,
두번의 팀장 교체와 함께, 프로젝트는 끝이 났고,
다시는 그 팀장을 볼수 없었다.
자신감이 있어서 무슨 일이든 잘 할거라 생각해
채용했다는 사장님의 말에. 리더의 조건에 자신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했다.
능력이 월등하면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은 자신감이니까...
page.55
지나친 자신감은 개인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지 모르나.
그 사람의 부하직원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정확한 관찰 결과가 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높은
자신감을 장점으로 여기는 잘못된 결론을 낸다. 그것은
자신감 있는 사람들을 향한 사랑 탓이다.
자신만만한 리더는 자격이 되지 않거나 준비되지 않은 일에도
나서는데, 부족한 실력 탓에 성과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팀의 사기를 떨어 뜨리기 쉽다.
page 56
왜 무능한 남자들이 리더가 되는 걸까..
라는 질문에. 자신감이 가득한 사람을 뽑고,
실력이 월등한 사람을 뽑지 않는 잘못된 선택에 있다고 했다.
물론, 실력이 있는지 직접 같이 일해보지 않고는
그 사람의 이력이나 경력으로만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자신감있는 태도에 혹할 수
있는데 사원이 아닌 관리자를 뽑는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CEO 의 비율에도
관심이 간다. 한국에서만 해당되는 일이 아닌,
모든 나라의 고위직의 사람은 80% 가 남성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이라서 더 능력이 있고, 없고 를 따지는 것이 아닌.
무능력한 상사를 뽑아, 혹은 무능한 경력자를 뽑아.
기업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인재를 쓰는데 실수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리더십 심리학자가
2013년 [하버드비즈니스북] 에 기고했던
왜 무능한 남자들이 리더가 되는 걸까? 에서 시작된 책이다.
세계적으로 무능한 리더십이 판을 치고, 그 탓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직시, 저자는 "무능한 리더십"사례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법과 대안을 연구해 한권의 책으로 선보였다.
회사에선 생각보다 무능한 리더들이 많았고,
오히려 능력이 있는 리더보다 승진이 빨랐다.
왜 그런지 책에서는 이유와 연구를 들어 설명했고,
답을 알게 되어 나중에 있을 리더를 확인하고, 처세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적어도 대상에 대해 파악하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니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리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줄 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