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링 미 백
B. A. 패리스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B.A.패리스..작가의 이름은 그의 대표작들을 상기시켜주는데.

작품 비하인드 도어로 이름을 알리고, 두번째 작 브레이크 다운 그리고 최근작,

브링미 백 까지 출간하는 족족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1년에 한번씩 작품을 내는 부지런한 작가의 특성에 독자이자 팬 

중 한명으로써 작품을 더 빨리 접할수 있어서 특히나 좋다.

B.A. 패리스는 국내에서 유명한 작가 중에 한명이다.

브레이크 다운은 치매 혹은 기억 상실로 인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친구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주인공은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결국은 혼란스러워 하고, 결말에선 쉽게 지나칠수 있는 작은 교훈까지 들려주기도 한다.



폭력적인 장면 하나 없지만, 주변인들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는 주인공을 보면, 폭력을 써야만 상처는 아니며,

주변사람의 행동과 거짓에도 충분히 전형적인 폭력의 양상을 느낄수 있다.

작가의 첫 작품 비하인드 도어의 신선한 줄거리와 달리. 

브링미 백은 어떤 부분에는 충분히 예상가능한 복선을 미리 곳곳에 들쳐내주기도 한다.

내가 생각한 결말과 피해자 그리고 살인자를 보면, 글을 풀어내는데 등장인물의 성격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arte(아르테)와 독점계약해 그의 작품은 

당분간 1년에 한번씩 만나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브링미 백은 레일라와 핀, 그리고 레일라의 친언니 엘런이 주인공으로. 핀이 정말 범인일까를

두고 시작하는 부분과, 핀이 생각하는 범인(레일라를 납치한 진범)이 나 자신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과거와 현재로 바뀌며 흐름이 이어진다. 핀이 아닌 다른 누군가라면 주변의 누가 범인일까.



스토리의 초반..

2006년 12월, 레일라와 핀은 연인이었다. 핀은 먼저 사귀고 있던 케럴라인보다 도시적이지

않고, 수수한 레일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집을 구하고 있던 그녀에게 선뜻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는 말을 할 정도로 핀은 사랑에 있어서 저돌적인 면이 있다.

레일라는 와인바에서 일하던 직원들과 런던으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떠난다.



핀은 쿨하게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공항으로 선뜻 바래다 주지만,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런던에서 돌아온 레일라는 주말에 다른 사람과 잤다고 핀에게 고백한다.

과거, 핀은 평소 욱하는 성질 때문에 문제가 좀 있었다. 예를 들면, 아일랜드 촌놈이라며

깐족거리는 동료를 패 중상해죄로 기소를 당한일과 첫사랑 쇼반을 만나면서 핀의 가장 친한친구

패트와 쇼반이 몰래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여자친구 쇼반을 밀쳐 머리를 스무바늘이나 꼬매게 했던

일들도 있었다. 얼마전에는 그렇게 친했던 형 해리가 레일라는 돈때문에 접근해 온것이며,

그만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말에 해리형을 폭행했었다.

레일라의 불륜 고백에 핀은 어떤 반응을 했을까?.?



레일라와 핀은 므제브에서 스키를 타고 돌아가던 중에 잠시 주차를 한다. 핀은 화장실에

갔다 올테니 차안에서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돌아오지만,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레일라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나고.. 핀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해리 형의 고객 거물 신규 투자설득에 성공하고, 엘런을 만나러 가는 중이다.

엘런은 레일라의 친언니이다. 그녀는 레일라의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났다.

영국은 실종된지 7년이 지나면 사망선고를 내린다.



그렇게 퇴근후, 집에 돌아온 핀은 집에서 반려견 페기와 거실에 앉아있는 엘런을 본다.

엘런은 평소보다 밝아진 얼굴이다. 러시아인형(마트료시카)를 손에 쥐고 있다.

페기와 산책하던중에 발견했다고 했다. 핀은 조금 씩 혼란스러워 진다. 러시아 인형은 레일라가 실종되던 날.

주차장 근처에서 발견된 인형이다. 그 인형이 아니었다면 핀은 레일라 살인범으로 재판을

받았을지 모른다.실종된 지역 근처에는 누군가 질질 끌려간 흔적도 발견되었다.

세월이 흘러도 엘런과 핀은 완전히 레일라에게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다.



실종된 애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실치 않은데,

그녀를 버리고 그녀의 친언니와 애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다시 집에 돌아온 레일라가 과연 기분 좋게 둘을 축하해줄수 있을까?



어느날,. 핀의 회사계정 이메일로 메일 한통이 왔다.

핀은 레일라와 함께 1년동안 살았던 오두막을 아직 팔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실은 아무도 몰랐어야 한다. 오로지 레일라와 핀만이 알수 있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집을 팔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 데번 지역에 살만한 집을 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온다.

핀은 도와드릴수 없다고 메일회신 답장을 보내고, 그리고 바로 상대방으로 부터 답장이 온다.

"세인트메리스에 있는 오두막은 어쩌게요?" 언니랑 결혼을 앞두고 있으면서 설마 계속

가지고 있을 건가요? 발신인의 아이디는 루돌프 힐이다. 핀은 이 소행이 전 여자친구

루비일 거라 의심하게된다. 다음날 레스토랑 펍에 들어가 루비를찾는 핀...



기본적으로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는 상식을 좀 벗어난 듯 하다.

특히나 사랑하는 여자가 실종(혹은 사망선고)를 받았음에도 애인의 친언니를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이 조금은 껄끄러울수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핀이 피해자중 한명일 거라 확신하지만,

다시 그를 의심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흐름이 다시금, 주위 여러 등장인물을 의심하게 하는데...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방식의 스토리로, 현재의 지금이 과거에서 흘러온 이유를 맞춰가다보면,

자연적으로 알게되는 사실은 인간들의 잔인성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B.A.패리스는 서스펜스 소설로 드러나지 않는 상처나 내면의 불안을 이야기 하는데

탁월한 작가이다. 전작품에 기대를 두고 봐도 크게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스릴러, 공포,살인소설 등등 심리를 중심으로 한 소설을 좋아한다면 말이다.

여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스토리라인이다.



특히나 작가의 책은 꾸준히 여름에 발매했다. 

더운 여름에 등이 서릴 정도의 긴장과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올해도 B.A.패리스의 책이 그 기대치에 만족을 주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반전, 그리고.,,, 정말 핀이 범인일까? _ 복선과 다른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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