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
설채현 지음 / 동아일보사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1대 강형욱 훈련사에 이어 

2019.3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출현하고 있는 바로

 그 훈련사겸 수의사 설채현씨의 책이 나왔다.

고양이를 부탁해 두 수의사의 책이 출간되었을때, 바로 생각났던 

그 수의사 설채현님의 책. 이름은 그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

수의사라고 하면 믿기 힘들정도(?)의 수려한 외모의 그는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그녀의 동물 병원]의 원장으로 있다.




반려견 세상이는 불법번식장에서 구조한 번식견이었다.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 강아지와 함께 커버를 장식한 모습은 

그가 책을 만들었음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준다.


세나개 속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분리불안, 공격성, 강박행동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강아지들의 속마음은 이렇다는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그림이나 사진보다 상대적으로 글이 많아서 다른 반려견 책에 비해. 

조금은 아쉽다. (개인적으로 강아지 특히 반려견 세상이를 찍은 사진이나.

수의사가 하는 일 혹은 설채현 수의사가 이미지로 설명하는 부분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책 날개를 펼쳐보자 그를 더욱 더 신뢰하게 하는 소개글이 눈에 띈다.

트레이닝 관련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해 트레이너 양성기관으로 유명한 

미국(Koren Pryor A cademy)에서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EBS에서 2대 행동솔루션을 제안하는 그의 책이 더 신뢰가는 이유이기도 했다.



세나개 방송에서 방법이 전부 나오는데 굳이 책을 봐야하나 생각하는 독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나도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으니까.

하지만 방송에서는 강아지의 잘못된 습관이나 그 습관을 훈련해주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완벽히 깊이 있는 설명은 되어있지 않다. 예를 들면, 식분증(강아지가 자신의 똥을

먹는 행위) 에 대해 제지할수 있는 행동학적 방법을 더 많이 알려주게 되는데, 책에서는

질환에 대한 사례와 이유, 방법,수의학회보고, 강아지 심리등 다각도로 깊이 있는

설명이 있어 TV에서 놓치거나 할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있어서 좋았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혹은 강아지를 키웠지만, 지금은 키우지 않아도

반려견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알아두어야 한다. 

내가 강아지를 키우면, 당연히 필요한 사항은 많아지겠지만,

키우지 않고 있어도 강아지와 사람들 간의 폭, 주인이 있는 강아지에게 다가갈때,

어미가 있는 새끼강아지를 대할때, 하루의 절반이상을 수면으로 보내는 

생후 몇 개월 되지 않는 강아지의 패턴 등등은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생활속 상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강아지 산책은 하루에 2번은 고작이고,일주일에 세번 혹은 한번도 하지 않아도

문제라는 인식이 전혀 없었다. 관련 방송이나 책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목줄에 매이고, 반경 20미터 안에서만 생활하는 게 강아지의 삶이었다면, 지금

그런 삶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며, 물건 혹은 소유물이 아닌,생명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 대한 기본 지식 자체가 당연해 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관련 법안의 통과도 인식을 달리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짖는 강아지를 때려 강아지의 짓음을 멎게 하는 경우,

배변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루종일 사료를 주지 않는 것 등.

사람들의 아둔함이 몰고 오는 일은 이제 적어지고 있지만 지방이나 

시골에서는 아직도 강아지를 하루종일 몇년동안 혹은 죽을 때까지. 묶어서 

기르니 방송 혹은 책으로라도 관련 정보가 많이 전파되길 바란다.



꼬리를 흔들면 반기는 강아지라는 인식으로 몇 십년을 배워온 우리에게

요 몇년동안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에서 보여준 강아지를 대하는 올바른 

인식은, 반려견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고,

폭력,살해,식용으로 대량 살생하는 보신탕이라는 용어의 인식도 많이 

변화하게 했다. 


반려인은 들이지 않지만, 반려견은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 통계가 배로 늘어난 만큼,

애견인으로써 사랑하는 가족이 될 반려견에게 주인이자 부모인 우리의 상식과

지식은 그만큼 중요하다.

책을 다 읽으면,방송에서 설채현 트레이너가 하는 

솔루션이 끝나기 전에 스스로 답을 알게 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그리고, 매주 방송으로 확인되는 설채현 수의사의 행동교정을 신뢰한다면, 

책속에서 몰랐던 정보를 얻어가는 기쁨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동안 몰랐던 책 속 상식 중 일부 --


*티컵 강아지는 세상에 없다. 인간이 작은 강아지를 원하는 욕망으로 인해

만들어진 기형적인 결과물인 것이다.


*개는 폐경이 없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긴 한다.


*독일의 경우, "훈데슐레"라는 교육기관에서 일정기간 수업을 들어야만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준다.아무나 반려견을 들이고 키울수 없다.


*개는 긍정적인 느낌을 가질때는 일반적으로 꼬리 뒷부분이 오른쪽으로 더 많이 

흔들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때는 왼쪽으로 더 치우쳐서 흔들린다

좌뇌가 안정적이고, 평온한 감정을 담당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