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경험치 못한 위기가 온다 - 큰 판을 읽으면 기회가 보인다
이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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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택수요를 확대시킨 심리는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강한 믿음, 정부벙책에 대한

불신이었다. 결국 단기 주택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심리

라는 말이다.



재개발, 재건축으로 살던 집을 나와 다시 대출을 받는다. 집을 전세로 살지,

매입해 살지 고민하게 된다. 집 값은 점점 오르지, 떨어지지 않는다는 통념아래

집을 구매한다. 대출 규제가 1주택까지는 LTV 70%넘게 대출이 가능해 구입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 금리 또한 예년보다 낮아졌다. 같은 동네에 살던 이웃인 A는 

집을 구매하고, 투기목적으로 아파트를 한채 샀다. 달달이 들어가는 이자와 원금도

무시못하지만, 먼 훗날 2년 정도가 지나 아파트프리미엄을 붙이고 매도하면 

이익이 쏠쏠하다. 서울권은 상상조차 못하고, 인천의 아파트를 매입했다.

그러던 중 아파트건축의 중간 매도자가 돈을 가지고 잠적해 버렸다. 실제 있는 이야기다.


보는 집(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를 파는 업체들의 낌새가 유독 이상해 구매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파트를 투기 목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에는 

부동산에서의 자금유통과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되었다. 사실 그 아파트건축시공업자는 대표가 분양금을 가지고 횡령한 사건으로 

떠들석했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업체가 또 사기를 친것이다.

부동산은 특히나 많이 알면 알수록 돈이된다. 적어도 이처럼 정보를 알고 있었다면

손해를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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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과 저성장 우려가 커지면서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주택구매를 늘렸다.

최근 주택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60대 이상, 즉 보수적 성향을 띠고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세대다. 이들이 환금성이 좋으며 과거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아파트에

투자한 것이다. 미래가 부정적이고, 불확실할수록 사람들은 과거지향적이 된다.




책은 서울의 집값을 분석해 정확한 답을 제시했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의 에널리스트

이광수씨의 최근발간한 책이다. 가격상승요인과 수요의 흐름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부동산대책에 대해 예측한다. 부동산 폭락에 대해 가능한 시나리오인지 분석해

위기대응책도 제시한다.


부동산이 앞으로 가격상승으로 갈지 하락할지는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예측에 좀더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 에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철저히 파악하고, 분석해야한다.

현재를 정확히 아는 것은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의 정부규제와 가격변화, 다주택자,임대주택 등 저자가 생각하는

부동산과 내가 생각하는 예측의 간극을 살피고, 월급만으로는 살수 없는 지금,

재테크의 기본적인 흐름을 제공하는 이론서이자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 책을 보는 것도 

유익할 듯 싶다.


그리고, 에널리스트의 특징을 살려 모든 사례는 수치를 보며 증명한다.

집을 사는게 좋을지 전세로 사는게 좋을지. 집값상승과 하락에 대해 고민을 

해봤을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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