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
나태주 엮음, 한아롱 그림 / 니들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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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이 당신의 봄과 인생에게 건네는 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풀꽃 시인



시인하면 떠오르는 몇 안되는 시인이다.

시인의 이름을 몰랐던 사람도 시를 보면 알 수 있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나태주 시인이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아주 작은 존재. 아주 오래도록, 자세히 보아야 예쁜 존재

즉 존재감이 없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풀꽃의 존재와 나와 너는 같은 존재라는 걸 말하고 있다.


자세히 보아야 풀꽃의 존재를 알 수 있고, 지구상에서 보면 나와 너의 존재는 아주 작은 개미와 같은

존재,둘은 같다. 그래서 외면하게 되는 사람이어도. 외면하는 풀꽃이어도.

자세히 보면 예쁘다. 사랑스럽다..





인생과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


풀꽃을 사랑한 시인 나태주 시인의 이번 책은 2018년 4월에 발간된 책이다.

봄에 출간한 책답게 시의 내용은 봄과 따뜻함이 가득 찼다. 자연, 봄, 계절, 강, 공기, 나무...

 그리고 일상을 경험하고 표현한 시도 있었다. 



그중에 "악수"라는 시는 뭐랄까 좀. 웃음 짓게 했다.. 몇 해 만인가. 골목길에서 마주친 동갑내기

친구를 봤는데,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얼굴.  친구에게 늙었다는 말을 삼가고. 나태주 시인은 이런

말을 해준다 ." 그동안 아주 잘 익었군".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해 하는 친구

의 손을 잡고 잘 구워진, 거칠지만 잘 구워진 빵을 느꼈다는 작가.


 잘 구워진 빵은 노릇노릇 구워지며 빛깔에 갈라짐도 있고, 윤기도 있다. 친구의 손을 늙어서 주름이

 많아진 손이라 표현하지 않고, 잘 구워진 빵이라 표현해낸 문장이 새롭고 따듯하게 다가온다.






촉촉한 감성의 시



 시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시 한 권을 보면. 그중에서 특별히 와닿는 시가 있을 것이다. 

그 동안 감정이 메마른 듯했지만, 촉촉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시가 있었다.

 "잠시" 와 "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이다. 특히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라는 시는. 

아버지가 딸에게 말 하는듯하다.





한용운과 윤동주


독립운동가 한용운님과 윤동주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놀랍게도 나태주 시인의 시인집에서도 독립운동가 한용운님과 윤동주님의 시를 찾아 볼수 있었다.
한용운 님의 나룻배와 행인 / 윤동주 님의 자화상이다.




시는 시를 쓰는 사람의 심리나 생각을 당연히 반영한다. 그리고 그 시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이 

생각하거나 겪었던 상황과 마딱뜨리는 시를 봤을 때, 그 감동은 배가 되는 것 같다. 장소가 빛이 어스름 하게 쏟아지는 카페라던지. 혼자 커피한잔하며 읽는 여유로운 상황이던지. 시는 특히나 고요하고 조용한 상황에 더 자주 찾고 읽히는 것 같다.



시에 어울리는 계절은 봄과 가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 "당신 생각하는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 는 특히나 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시집이다. 풀꽃과 같은 감성에, 자연을 표현하고, 

 주변에 감동하는 글을 적는 나태주 시인의 글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특히, 책에는 나태주 시인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명한 시인과 한국의 시인들.의 작품도 곳곳에 담겨있다.

작가의 필체와 다른 작가의 시를 읽어보면서 시를 쓴 풍경과 생각들을 느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책을 보면 출간한 기사를 검색해 보는 습관이 있다.

나태주 시인은 2018년 1월 그래도 최근인 , 배우 이종석씨와 같이 한 시를 출간했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배우 이종석씨는 <학교 2013>을 촬영 중 "풀꽃"이라는 시를 우연히 다시 접했고,

위로를 받는 느낌을 다른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증정용DVD)

좋아하는 두 예술인이 함께한 책이라 이 책도 기대가 되는 책이다.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518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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