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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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하면서 뒤죽박죽이었던 내 마음을
정리했던적이 있다.
빙빙 사정없이 돌아가는 세탁기 속 빨래들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걸까.
더 빠르고 세차게 돌아갈수록
더럽혀진 것이 씻겨나간다.

어디에서 온건지도 모를 오물때문에
내 마음이 더럽혀지는 경험을 몇번 한 뒤로
조심하게 되었다.
내 잘못도 있을것만 같았다.

마음에 얼룩이 생겼을 때
너무 진지해지지말자.
그저 잠시 빗물 또는 새똥에 맞은것일뿐.
마음을 빨래하면
다시 깨끗해질 수 있다.
그림책 속의 이 소녀처럼
다시 해맑은 미소 찾을 수 있으니 슬퍼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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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안경 -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 찾기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4
고노 데쓰야 감수, 스가하라 요시코 지음, 나가시마 히로미 그림, 오지은 옮김 / 아울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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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니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철학이 깊이있어질수록
의미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화로 재미있게 설명해주고있다.

생각하면서 배울 것들이 정말 많다.
철학 안경 쓰고
'왜? 정말? 만약에...' 생각하면서
나만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보고
다양한 생각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보는 연습중이다.

철학은 철학자들이 생각해낸건줄 알았는데
누구나 생각하는 것은 철학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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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음, 박은미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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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서나 별은 빛나고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별이
모두가 똑같이 동시에 빛나지 않는다.
어느 곳은 아직 너무 어두워 별조차 보이지 않고
어느 별은 너무 희미하게 발견하지 못할정도로
깜빡이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별이 그렇듯이
세상의 모든 이들도 각각의 빛이 다르다.

인도의 자이살메르에 살고있는 8세 소년 빅키는
생계 유지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차이 파는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제일 친한 친구 티티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멀리 떠난다.
빅키의 주머니에 따뜻한 돌을 남긴채.

빅터가 생각했다.
'이상한 일이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누군가는 비싼 차이를 싸다고 생각하며 마시고
나나 티티 같은 애들은 10루피도 아껴야 하는 걸까.'

단 하나의 작은 빛도 없을 것 같은 빅키의 삶이
마음 한 구석에서 오래남아 자꾸만 아려온다.
그 아이가 빛날 수 있을까.
그 아이보다 풍족하게 사는 나는 빛나는것일까.
세상의 모든 것이 빛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이 책을 읽은 우리집의 두 아이들이
또래인 주인공 빅키에게 편지를 쓴다.
진심이 담긴 표정이 꽤나 진지했고,
편지를 진짜 전해주고싶어한다.
동화같지 않은 일들이 펼쳐지는 현실에
우리는 모두가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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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선
최은영 지음, 모예진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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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느껴지는
아픈 사람들의 마음.
그 마음을 수선해주는 곳은 어디일까.
어딘가 그런곳이 있을까.
있다면 우리는 아프지않을까.

여기 수선 가게에
고장나고 망가진 것들이 많다.
하지만 아픈건 물건이 아니었다.
현실 속의 망가지고 고장난 물건들은
마음속의 보이지 않는 다친 곳을 돌아보게한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의 한구석을 찾아서
희미하고 가느다란 빛이 비춰진다.
'우리는 망가진 마음을 수선해'
책 속의 한 문장이 마음에 콕 박혔다.

어느 노래에서 이런 가사가 흘러나왔다.
'아픈 기분이 드는 건
그 때문이겠죠.
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찾아오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마음을 도와주는 음악을 들으면서
이 그림책을 한장씩 넘겨본다.
다시 처음부터 넘겨본다.

'고장이 났습니다.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가 아니라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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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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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던
미세먼지, 코로나 시절은 이제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보지도 못한채
멀어진 사이도 있고
친했던 사람조차 마스크 낀 모습이
더 익숙했던 시절이 이미 옛날일이 되었다.

마스크를 낀 사기꾼이란 뜻의 '마기꾼' 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마스크를 낀 모습이 실제 얼굴보다 더 멋질 때
사용하는 신조어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토마토마토마토' 책 속 등장인물들은
이제 마스크 없이 학교에 다닌다.
하지만 3학년 소녀 하늬의 짝꿍 이든이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서 여전히 마스크 소년이다.
다정하고 멋진 이성친구 이든이와의 학교 생활에
들떠있던 하늬는 이든이가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처음 본 날 심장이 내려앉고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상상속의 멋진 이든이가 아니었고,
볼에 토마토를 두 개 달고 다니는듯한 모습이
충격적이고 원망스럽기만 했다.
외모 , 겉모습에 대한 고민으로 학교 생활이 슬퍼진다.

하지만 두 친구의 우정은
반에서 키우는 각자의 토마토 화분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점점 자라난다.

흔히 있을법한 학교 교실 이야기라
단숨에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는 동화 한편.
아이들과 읽으면서 학교 생활과
친구에 대한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미의 개념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끔
생각을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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