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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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하면서 뒤죽박죽이었던 내 마음을
정리했던적이 있다.
빙빙 사정없이 돌아가는 세탁기 속 빨래들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걸까.
더 빠르고 세차게 돌아갈수록
더럽혀진 것이 씻겨나간다.

어디에서 온건지도 모를 오물때문에
내 마음이 더럽혀지는 경험을 몇번 한 뒤로
조심하게 되었다.
내 잘못도 있을것만 같았다.

마음에 얼룩이 생겼을 때
너무 진지해지지말자.
그저 잠시 빗물 또는 새똥에 맞은것일뿐.
마음을 빨래하면
다시 깨끗해질 수 있다.
그림책 속의 이 소녀처럼
다시 해맑은 미소 찾을 수 있으니 슬퍼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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